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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고 엄마는 매일 자라고 있어 - 학부모가 된다는 것
이현주 지음, 김진형 그림 / 수카 / 2020년 6월
평점 :
✅ 친구 같은 엄마
그동안 나라는 존재를 위해서 목표가 맞추어진 삶이라면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는 아이를 위해서 맞추어 진다.
급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에 적응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아이를 키우기 힘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숙제들 사이에서 살아간다. 육아와 가사, 회사 일,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과 저 멀리 처박아놓은 오래전 취미까지, 그 모든 숙제들을 다 할 순 없으니 비중을 정하고 조율을 해간다.
육아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는 시기도 있고, 회사 생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시기도 있고, 나라는 사람을 돌보는 게 더 필요한 시기도 있다.
이 책은 아이에게 친구 만들어주는 방법부터 사교육에 대한 고민, 워킹맘의 고충, 방과 후 돌봄 문제와 학습 방법, 아직은 낯선 생활이 서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법까지, 난생 처음 학부모가 되어 겪은 에피소드와 고민의 순간을 공감되는 글과 툰으로 그려냈다.
무슨 일이든 그것의 어려움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두려움이 더 크다는 말이 있다.
학부모가 되는 일도 그렇지 않을까. 사교육과 입시 경쟁, 친구들 간의 다툼 등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우리를 겁먹게 한다.
그러나 막상 닥쳐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못하면 좀 어떤가. 저자의 말처럼, 아이나 부모나 이렇게나 힘을 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요즘 읽은 책에 이런내용이 있었다.
대장암에 시달리던 36살 엄마 키틀리는 SNS에 가족과 친구에게 남긴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를 읽을 때면 나는 세상에 없을 거예요. 남편 리치는 모닝 커피를 만들며 습관처럼 잔을 두 개 꺼내겠죠. 딸 루시가 머리띠 상자를 열어도 머리를 땋아줄 엄마는 없을 거예요. 여러분은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소리치고 이를 닦아주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를 거예요. 제발, 인생을 즐기세요. 인생을 받아들이고 두 손으로 꽉 잡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껴안아주세요.”
어떠한 자리에 있든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책속으로:
네가 자랄수록 꿈도 자라고
네가 달라질 때마다 꿈도 달라졌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너의 꿈.
네가 어떤 사람이 될지 엄마도 정말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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