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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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순간 마지막이 찾아와도 당신의 인생은 해피엔딩이다.

이 책은 전에 읽었던 2019 윌버상 수상작이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봄의 신작 소설이다.

#모리와함께한화요일 에서는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 사제 간 실제 대화형식의 이야기 였다면 이번에는 죽음 이후에 만나게 될 세상에 대한 선입견을 뒤흔드는, 놀랍도록 독창적인 이야기이다.

어둡지도 무섭지도 않은 사후의 세계, 중죄인도 성인도 아닌 보통 사람의 천국이 어떤 모습일지, 세밀한 상상으로 설득력 있게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인다.

“천국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누구나 그렇듯 애니도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새로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진저리나는 연애에 얽히기도 하고 잃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떠나보내기도 했다.

애니의 인생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았다. 어린 시절 접합 수술을 받은 왼팔과 관련된 모든 기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고 애니가 잘 알고 사랑했던 세계를 느닷없이 빼앗아버렸고 용기 내어 다가가려던 순간 첫사랑의 소년은 머나먼 바다 너머로 떠나버렸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애니도 닥치는 하루하루 일상을 열심히 살았고 이따금 행복한 순간들이 찾아왔다. 그러다 드디어 파랑새 같은 행복을 정말로 손에 넣었다고 생각한 순간, 얄궂게도 끝이 찾아온다.... “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후세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어 지금 현실에 더욱 착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등바등 살지말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한때 미워했던 사람들을 만나서 오해를 풀고 싶다.

마지막으로 읽고 나면 마음에 오래도록 온기를 남기는 책이 있다.

혼돈과 불안, 혐오와 단절로 얼룩진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끔 상상하는 마법의 책, 마음을 다독이고 또다시 하루를 살아낼 힘을 주는 책 말이다.

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누구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책속으로:

죽는 순간이 가까워지면 이승과 저승 사이의 베일이 벗겨진다. 천국과 지상이 겹쳐진다. 그럴 때면 이미 떠난 영혼들을 힐끗 볼 수 있다.

내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도 다가가는 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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