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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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의 왕래가 줄자 사라졌던 야생동물이 다시 발견된 일,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로 동식물의 멸종이 머지않았다는 소식은 ‘생존’의 문제가 어느 한 쪽을 내모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휴머니멀을 통해 마주한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휴머니멀’은 ‘휴먼’과 ‘애니멀’의 합성어로, 공존과 멸종의 기로에서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생후 5개월부터 학대에 시달려 죽을 때까지 관광객을 태우고 묘기를 부리는 아시아 코끼리, 산 채로 코가 잘려나가는 코뿔소, 총에 맞아 죽는 아빠 사자 등 동물은 위태로운 생존기를 보여주지만, 인간은 동물의 아픔을 묵인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

지구가 아프다. 한계 그 이상으로 치닫는다. 곳곳엔 쓰레기가 넘쳐나고, 나무는 점점 벌목되며, 동물들은 살 터전을 잃어버렸다.

뿌옇게 된 하늘로 마실 공기는 점점 사라지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지진, 홍수, 쓰나미, 폭염까지....

인류의 이기심으로 시작된 무차별한 개발과 그로 인한 환경오염은 땅과 하늘,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마저 위태롭게 만든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기가 날로 좁혀지고 있으며, 마스크 시대는 종식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기업 생태계는 우리가 무너뜨린 자연 생태계 마냥 힘없이 쓰러지고 있고, 전세계의 시스템 또한 무너지고 정지되어 버렸다. 과연 우리는 이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책이 경고해주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인간이 동물, 생명,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우리 모두 고심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보금자리를 지켜가야 한다. 이기심을 버리고 지구의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 책속으로 :

태초의 인류에게 수렵 즉 사냥은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다. 이후 농경사회가 발전하고 가축을 키우게 되면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가능해졌지만, 인간은 여전히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이처럼 쾌락을 위해 다른 생명체를 죽이는 일에 대한 거센 반감을 트로피 헌터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일까. 헌터들은 자신이 사냥을 통해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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