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이정화 지음 / 달꽃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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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을 닮고 싶은 갓 서른의 청년 서예가 인중 #이정화

“ 고인 물은 반드시 썩게 마련이다. 그러니 흘러가는 저 물을 아쉽더라도 흘려보내야 오래도록 맑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하니까. “

노자의 #上善若水 (상선약수) 라는 말이 생각난다. 때론 흘러가는 대로 살아야 한다. 역류 하지 말고 살아야 하는게 인생이다.

국민학교, 중학교 내내 서클 활동이 서예반 이였다. 한 때는 저자처럼 서예가를 꿈꾸었으나 서예붓 대신 삽과 곡갱이를 잡은 토목기술자가 되었다.

지금도 바쁜 일상속에서 가끔 먹을 갈아서 붓글씨를 쓰는데 예전같지 않다.

세상일이 이렇듯 내가 하고 싶은대로 되지 않는게 세상이지만 ‘서예’ 라는 하나의 길을 보고 나아가는 젊은 서예가의 글에 작지 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 이였다

세상사 맑은 날도 있고, 비가오는 우중충한 날이 있다. 책의 제목처럼 #일희일비 (一喜一悲) 기뻐했다 슬퍼했다 하고 상황에 따라 좋아했다 슬퍼했다를 반복하는게 인생사는 아닐까.

때론 슬프고 힘들지만 좋은날이 있기에 우리는 각자의 삶에 충실 하면서 오늘을 살아간다.

이 책을 통해 변함없이 변화하는 우리의 삶을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젊은 서예가인 저자의 책에는 ‘서예’ 를 하여서 그런지 무언가 다른 향이 글속에 배겨있다.

📚 책속으로:

예술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리지도, 세상을 구하지도 않기에 어쩌면 별 쓸 일이 없다 할 수 있겠지만, 지나칠 마음들을 잠시 돌아볼 수 있게 하며, 순간을 영원함으로 기억 될 수 있도록 하여 세상을 더욱 세상답게 한다.

그런 예술을 마음에 품고 예술가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내보이는 작품들이 세상을 이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나아가야 한다.

물론 장르에 따라서 방식은 다를 수 있겠지만, 깊게 다져진 의도는 언제나 아름답길.

저 구름처럼, 햇살처럼, 비처럼, 물처럼, 💨 바람 처럼, 꽃 💐 차럼 , 나무 🌲 처럼, 풀벌레 처럼.

#일희일비하는그대에게 #책 #글 #달꽃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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