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모치즈키 이소코 지음, 임경택 옮김 / 동아시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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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당장 세상이 변하지 않더라도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정의’ 이다.

이 책은 2019년 동명의 영화로 각색되어 개봉되었다. 한국의 배우 심은경이 모치즈키 이소코를 모델로 한 기자 ‘요시오카’ 역을 맡았다.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충격적인 익명의 제보 고위 관료의 석연치 않은 자살과 이를 둘러싼 가짜 뉴스 쏟아지는 가짜 속에서 단 하나의 진실을 찾기 위한 취재가 시작된다.

저자는 2004년 ‘자민당 정치자금 스캔들’을 집중 취재했다. 일본치과의사회의 정치단체인 일본치과의사연맹(일치련)이 자민당 요시다 전 의원에게 우회 헌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포착한 후 단독 특종 기사를 쓴다.

저자의 보도 이후 도쿄지검 특수부가 압수수색에 나섰고, 일치련 전 회장을 비롯한 간부 16명이 최종 기소되었다.

매스컴의 대응을 지나치게 경계하는 특수부의 반응을 보고 더 큰 의혹이 있다는 것을 예감한 저자는, 집요한 취재 끝에 우회 헌금을 받은 ‘자민당 의원 실명 리스트’를 단독 입수한다.

이 리스트를 기반으로 신문사의 보도 경쟁이 시작되었고,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까지 부정 헌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건이 확대되었다.

극비 리스트의 출처를 알아내고자 했던 특수부는 저자를 포함한 《도쿄신문》을 상대로 강압적인 조사를 강행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도쿄신문》은 허위기사를 쓴다’, ‘모치즈키 기자는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라는 오명을 쓰지만, 발로 뛰는 취재를 멈추지 않는다.


이 책은 간단하게는 아베 정권과 싸우며 세상을 바꾸는 여성 기자의 기록이다.

아베 정권의 극단적 보수주의적 행보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고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 그녀의 행동은 언론인의 사명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책이였다.

마지막으로 얼마나 일본국민들이 아베에게 혹은 왜곡된 언론에 분통을 담고 사는지에 대한 반증은 아닐까.

일본시국을 호쾌하게 파해쳐준 사이다 같은 이 책은 국민들의 동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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