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도 일이다.남성들의 언어 속에 감춰진 가사 노동의 사회 역사 경제적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이 책의 저자 #정아은 는 돈·여성·페미니즘·돌봄 노동·자본주의·가족·복지·국가·경제학·사회학이 모두 얽혀 있는 것을 통합적으로 말한다. 감정적 대응으로 빠지지 않고 성실히 분석하며 일상 언어로 논리적으로 잘 풀어낸 책이다.주부, 아줌마 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엄마, 남편에겐 아내, 집사람, 와이프 등으로 불린다.이들은 집에서 다양한 종류의 일을 하지만 불시에 “집에서 놀면서 이것도 안하고 뭐했어!”라는 말을 듣는다.주부는 늘 힘들고 바쁘다. 살림은 해도 해도 티가 나지 않는다. 필자도 어머니를 도와서 설거지, 음식,청소를 하지만 타인에게 무언가 했다는 것은 확연하게 잘 나타나지 않는다.꼬옥 돈을 벌어야 노동일까. 집안에서 살림하는 주부들도 노동을 하고 있고 가사노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제 우리는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더 이상 돈을 벌지 못하는 주부들은 무능력자가 아니라 가사노동을 하는 직업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이 책은 요즘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 빠진 남성들도 읽어보고 주부들에 대해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들도 한 인간이자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 일테니까.📚 책속으로 :전업주부란 무엇인가? ‘전업’이라 하는데, 주부는 과연 ‘업’인가? 그렇다면 ‘업’이란 무엇인가? 그때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정체성의 80퍼센트는 주부인 (글쓰기라는 저소득 파트타임 일을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 정체성은 주부다) 나는 지금도 모르겠다. 전업주부가 무엇인지. 지금도 모르니 그때는 어땠겠는가. 그 시절을 떠올리면 대뜸 하나의 형용사가 떠오른다. ‘황량하다.’ …#주부 #아줌마 #당신이집에서논다는거짓말 #책 #글 #천년의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