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이스탄불 이스탄불Istanbul Istanbul』 은 현재 활동하는 전 세계 작가들 중 가장 유니크한 소설가라 칭송받는 부르한 쇤메즈의 세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이다.이 책은 조반니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 과 구성이 조금 비슷하다.<데카메론> 운 중세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지배한 내세 중심적 세계관의 무거운 장막을 들추었고, 현실세계에서 펼쳐지는 삶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당대 대중의 언어였던 이탈리아어에 담아내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데카메론'이라는 말에는 그리스어로 '10'이라는 뜻이 담겨있는데, 과연 이 책에는 10이라는 숫자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선 페스트를 피하여 피에솔레 언덕에 모여든 젊은 남녀는 10명이다. 이들은 월요일에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수난일인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2주일에 걸쳐 모두 10일 동안 각각 하루에 하나씩 총 100편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하루마다 이야기의 주제가 정해져 있으며, 하루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춤과 노래로 마무리한다. 100편으로 이루어진 단테의 『신곡』을 흉내냈다는 말도 있으나, 다루는 내용과 형식은 크게 다르다. 조반니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이 이렇듯 역병을 피해 자가격리된 귀족들의 서사라면, 《이스탄불 이스탄불》은 타의에 의해 한순간 지하세계로 떨어진 네 남자의 서사이다. 자발적 격리와 강제 격리, 삶 쪽에 가까워진 현실과 죽음에 바짝 다가선 운명이라는 차이는 분명했지만, 이스탄불 지하감옥에 갇힌 그들 역시 천일야화처럼 끝나지 않을 이야기를 통해 견디기 힘든 상처와 두려움을 치유하려 했다.이 책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우리에게 무엇을 기억해야 하고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살아야 함을 알려주는 것 같다.마지막으로 간만에 터키 🇹🇷 작품을 만나니 좀 새롭고 이스탄불을 가고 싶다.📚 책속으로 :고문은 몸을 고통의 노예로 만들지. 두려움은 영혼에 똑같은 일을 해. 그리고 사람들은 몸을 구하기 위해 영혼을 팔지. #이스탄불이스탄불 #인간의욕망 #부르한쇤메즈 #책 #글 #황소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