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유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ㅣ 케이스릴러
김하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5월

✅세상에서 홀로 동떨어진 주인공이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과 한편이 된다.

이 소설을 읽으니 니체의 영혼회귀 사상이 생각났다. 과거로 돌아가서 산다면 제대로 살것인가.

기성세대 중에서 일부 사람들은 내가 몇년만 젊었어도 라는 말을 종종 한다. 근데 과거로 돌아가 젊어지면 정말 잘 살까.

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현재를 소중히 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대략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다.

병실에서 눈을 뜬 연영은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11년 전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한 달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연영이 생각나는 것은 옥상에서 누군가 자신을 밀었다는 것뿐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하나뿐인 가족이자 동생, 수경이 자살을 했다는 것! 하지만 기억에 없는 일이다.

혈혈단신인 연영의 곁을 유일하게 지켜준 사람은 동생의 절친한 친구 민서의 엄마인 상미였다.

갈 곳 없는 그녀가 집에서 머물 수 있게 도와주는 등 상미는 연영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퇴원해서 상미의 집으로 간 연영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보다, 수경이 자살을 택한 이유를 먼저 파헤치기로 하는데…….


이 책은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거나 내용이 궁금하다면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읽고나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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