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시간이 지워져요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질 바움 지음, 바루 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사랑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

“ 사랑한다는 말에는 마법이 있으니까. 한번 들으면 절대로 잊지 못하는 마법.
사랑한다는 말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고,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또렷하게 남는다는 걸 할아버지가 알려 주었다.”

이 책은 치매를 겪는 할아버지를 지켜보는 어린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다.

어느 날 아침 할아버지는 주인공을 보더니 활짝 웃으며 ‘프로스퍼!’라고 부르며 반긴다.

프로스퍼는 전쟁터에 가서 돌아오지 못한 할아버지 동생의 이름. 그런데 할아버지가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은 진짜 오랜만이다.

주인공은 당황했지만 함께 기뻐한다. 주인공은 기억이 점점 지워지는 할아버지를 보며 슬퍼하기보다는 할아버지 동생이 되기로 한다. 침대에 걸터앉아 할아버지 얘기를 듣는다.

또 공원 오솔길에 떨어진 비둘기 깃털을 모아 지나가는 사람들 머리에 꽂고, 벤치 뒤에 숨어 인디언 추장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카우보이 놀이도 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하나씩 만들고 소중하게 간직한다.

이 책을 읽으니 예전 외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교회 목사로서 평생 어려운 사람을 위해 헌신하거라 자식들도 돌보지 않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국민학교때 였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어린나이 누군가의 죽음을 처음 목격한 날이였다.

부모님이 장례를 치르고 나는 누나와 손을 잡고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마치 구름들이 할아버지 형상 같았다.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을 아직도 기억한다.

#할아버지의시간이지워져요 #책 #글 #사랑 #한울림어린이 #질바움 #치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