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론 - 우리 활 바르게 쏘는 법
장언식 지음, 안대영 옮김, 이윤치 해설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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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론 ( 우리 활 바르게 쏘는 법)

이 책은 활을 통해 심신을 수련했던 우리 선조들의 깊은 사예 철학이 담겨 있는 책이다.

국궁9계훈(弓道九戒訓) 이라는 것이 있다.

- 인애덕행(仁愛德行) : 사랑과 덕행으로 본을 보인다.
- 성실겸손(誠實謙遜) : 겸손하고 성실하게 행한다.
- 자중절조(自重節操) : 행실을 신중히 하고 절조를 굳게 지킨다.
- 예의엄수(禮儀嚴守) : 예의 범절을 엄격히 지킨다.
- 염직과감(廉直果敢) : 청렴겸직하고 용감하게 행한다.
- 습사무언(習射無言) : 활을 쏠 때는 침묵을 지킨다.
- 정심정기(正心正己) : 몸과 마음을 항상 바르게 한다.
- 불원승자(不怨勝者) :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 막만타궁(莫彎他弓) : 타인의 활을 당기지 않는다.

필자는 활쏘기는 하지 않지만 국궁 9계훈은 늘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전통 사법인 정사법이 우리 국궁계에 더욱 확산되어 우리 선조의 훌륭한 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활을 잘 쏘았다. 수천 년 동안 이민족의 침입을 받으면서도 민족을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의 활이 있었기 때문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활을 잘 쏘았던 무수한 영웅들이 있다.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 임금, 살수대첩의 을지문덕 장군, 당태종을 물리친 양만춘 장군, 거란을 물리친 고려의 강감찬 장군, 왜적을 물리친 조선의 이순신 장군 등은 물론이고 일제의 침략에 맞선 항일 의병장과 의병들 까지 무수한 임금과 장군과 병사들이 활을 쏘면서 이민족의 침입을 막으며 민족을 지켜왔다.

그렇다면 단순히 활이 훌륭한 무기여서 가능한 것이었겠는가? 물론 우리 활은 어떤 다른 민족의 활보다 우수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활에 담긴 정신이다.

우리 활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인격 수련과 함께 충의와 용기를 기르는 수련의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활 쏘기의 근본 목적은 내면의 성찰이다. 살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자아성찰은 중요하다.

내면을 성찰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바르게 하는 것이 활쏘기의 목적인데, 온 정신을 과녁에만 쏟아부어 과녁의 노예가 되거나, 잘못된 자세와 사법으로 몸이 망가지게 하거나, 잘못된 마음 가짐으로 활을 쏜다면 심성이 도리어 나빠질 것이다.

이 책은 활 쏘는 방법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활 속에 담겨진 이치를 설명한 심오한 사예 철학이 있으며,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수련법이 있으며, 충의와 깊은 나라 사랑이 함께 있다.

바른것을 보는것도 아주 중요하지만 지혜는 잘못된것을 발견하므로 더 좋은것으로 변화시킬수 있음을 되새겨야 할것이다.

#정사론 #내면성찰 #책 #글 #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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