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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아서 -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이 있다
염규영 지음 / 가디언 / 2020년 3월
평점 :
#더이상미루면포기할것같아서
이 책은 거듭된 흔들림 속에서도 ‘나답게’ 사는 삶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실천에 관한 이야기이다.
“위대함이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어떤 강물도 스스로 커지거나 풍부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아주 많은 지류를 받아들이며 계속 흘러가는 것, 그것이 강물을 크고 풍부하게 만든다. 모든 정신의 위대함 역시 마찬가지다.”
< #니체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 >
앞만 보고 달려온 평범한 직장인이 삶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 #염규영 은 부모와의 갈등과 화해, 여행을 통한 자기 변화, 이상과 현실 사이의 문제 등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글로 풀어 놓았다.
뒤늦게 삶의 주도권을 찾는, 어쩌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행복의 힌트를 얻기는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한다.
생각만으로는 삶을 변화시키기 어렵다. 생각에 경험과 실천이 더해질 때 변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흔들리기 쉽고, 외부에 뭔가 의지할만한 것이 있어야만 안심한다.
절대가치의 결핍에 빠지면 빠질수록 불안감은 그만큼 더 심해지기에, 절대가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은 점점 더 심해진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누구나 흔들리게 마련이다. 완벽하게 어느 한쪽을 외면하기는 힘들다.
결국 행복한 삶이란 ‘나답게’ 사는 삶을 현실 속에 잘 안착시킨 삶이 아닐까...
작가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 또한 반성하게 되고 도전의식이 불타오르게 만드는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톨스토이 가 했던 말을 계속해서 곱씹어 본다.
“ 행복이란 스스로 만족하는 점에 있다.
남보다 나은 점에서 행복을 구한다면,
영원히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남보다 한두 가지
나은 점은 있지만 열 가지 전부 남보다
뛰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이란
남과 비교해서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으니 후회한들 아무런 의미가 없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현실이므로 공허할 것일 따름이다.
과거나 미래를 생각함이 없이 생생한 지금, 이 순간의 삶에 머물며 모든 대상을 놀이의 대상으로 삼는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가 되어보면 어떨까.
#책 #글 #가디언 #책읽는어린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