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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호실의 기적
쥘리앵 상드렐 지음, 유민정 옮김 / 달의시간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내 우선순위는 늘 분명했다.
루이를 잘 키우는 것.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
이 책은 일과 #육아 를 완벽하게 병행하고 싶었던 #워킹맘 의 이야기이다.
워킹맘 델마의 가장 큰 자랑은 일과 육아를 성공적으로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과 자식이 인생의 최우선 목표인 그에게 자신이나 주변 사람을 돌볼 시간 따위는 없다.
한순간에 직장도 잃고 자식도 잃을 위기에 처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예고도 없이 맞닥뜨린 일련의 사건들을 통과하며 일하는 엄마의 역할 뒤에 숨어 있던 오롯한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말들을 찾아가는 델마의 여정은 바쁘게 살아온 우리에게 잊고 살았던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금 고민하게 한다.
델마의 삶이 바뀌게 된 충격적인 계기는 그의 눈앞에서 일어난 아들의 교통사고였다.
혼수상태에 빠진 루이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이다.
실의에 빠진 델마가 루이의 방에서 찾아낸 것이 그의 삶에 또 한 번 충격을 준다. 루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작성한 노트, 일명 ‘기적 노트’를 발견한 델마는 루이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실천하기로 결심한다.
오로지 일에 매진하고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았던 델마가 아들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변하기 시작한다.
델마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루이를 되찾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델마는 이제 다시는 예전처럼 살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다. ‘죽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질문하는 버킷리스트는 허황한 꿈의 목록이 아니다.
버킷리스트에는 기적 같은 일을 실현 가능케 하는 힘이 있다. 델마와 루이의 기적 노트처럼 말이다.
우리는 앞만 보고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살아간다. 심지어 대부분 사람들은 타인에게 관심있는 척만 하지 절대적으로 그들은 관심없다.
혜민 스님은 멈춰야 비로소 보인다고 했는데 현대인들은 아우토반에서 질주하듯 성공을 향해 바삐 달려간다.(실제적으로 바쁜것도 없디만 다들 바쁜 척을 한다...)
이 책은 잠시 자신을 멈춰 세우고 자신과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읽는 누구나 벅차오르는 감동과 좋은 느낌을 얻을 것이다.
모든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
넌 완벽한 엄마도, 완벽한 여자도, 완벽한 딸도 아니야. 이건 내가 장담하지... 하지만 넌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한단다.
모두가 각자 나름대로 헤쳐나가는 거야. 완벽한 엄마 따로, 바보 같은 엄마 따로 있는 게 아니란다, 우리 예쁜 야옹이.
내가 너와 루이가 함께 있는 것을 수도 없이 봐왔잖니. 루이의 눈에 너는 완벽한 엄마야. 왜냐면 너는 그 애 엄마니까.
이 사실을 절대 의심하지 말렴. 루이가 지금의 루이일 수 있는 건 네 덕분이야. 루이를 기른 건 너야. 넌 그걸 자랑스러워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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