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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바침 - 결코 소멸되지 않을 자명한 사물에 바치는 헌사
부르크하르트 슈피넨 지음, 리네 호벤 그림,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 초콜릿이 사라질 수 없듯 종이책도 사라지지 않을 거라 믿는 사람들에게. 결코 소멸되지 않을 자명한 사물에 바치는 헌사.
“책은 내 동반자이자 동거인이었고 조력자이자 친구였다”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인류의 새로운 발명품인 자동차가 말을 대체할 운송 수단이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결국 수천 년 동안 짐과 사람을 실어 나르며 번영을 누리던 말은 삽시간에 도시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책이 그런 운명에 처해 있는 듯하다. 책도 말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까? 따지고 보면 책이라는 사물은 결국엔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에 끊임없이 직면해왔다.
유튜브와 팟캐스트,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은 급속도로 성장해 새로운 세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런 현상들은 책이란 존재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는 듯하다. 정말 그럴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과 헌책방을 허기진 눈빛으로 배회하거나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판본별로 수집하는 이들은 여전히 어딘가에 존재한다
새책에서는 새것의 냄새가 나서 좋다. 전자책에서 느낄 수 없는 종이책 만의 좋은 냄새가 있다.
이 책은 독서광인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
《책에 바침》이라는 책 제목이 가리키듯 이 책은 잊혀지고, 버려지고, 수집되었다가 다시 내팽개쳐지고, 온전치 못하더라도 사랑받았던 책들, 그렇게 기꺼이 우리에게 도달하려 하는 모든 책들에 바치는 헌사이다.
또한 이 책은 쓰고, 만들고, 홍보하고, 판매하고, 읽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또 하나의 ‘책 이야기’이다.
책을 다 읽는 속도보다 새로 사들이는 속도가 더 빠른 사람, 책의 띠지조차도 버리지 못해 따로 모아두는 사람, 요새는 책이 아니라 책장을 고르고 있는 사람,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장서량 때문에 주기적으로 책을 처분하는 눈물겨운 이별 루틴이 있는 사람, 그리고 종이책의 가능성과 미래를 믿어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유혹을 절대 뿌리칠 수 없다.
📝 미국, 일본과 유럽은 유난히 애서가들이 많다. 심지어 낡은 책, 절판된 책을 모우는 마니아 들도 많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단순쾌락 (미디어 문화)에 빠져 1년에 책을 단 한권도 읽지 않는 국민이 60% 이상이다.
SNS에 #먹방 과 #셀카 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지만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요즘 젊은분들은 들고 다니기 편한 리더기를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난 아직 오십평생 살면서 전자책으로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책을 한장한장 넘기는 질감도 없고 냄새도 없고 자때기로 밑줄치는 재미도 없다.
심지어 종이책은 공백에 나만의 메모도 할 수 있다. 세월이 변하고 흘러도 종이책은 나같은 마니아 때문에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책의책 #김영사
#책에바침 #쌤앤파커스
#너무시끄러운고독 #문학동네
마지막으로 이 세권의 책을 같이 읽어보면 상당히 좋을 것 같다.
특히 나처럼 종이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 책속으로 :
우리가 평생 읽는 책의 분량과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 보관할 수 있는 책의 분량은 어느 정도 일치한다.
우리가 소장하는 책의 분량만큼, 딱 그만큼의 텍스트가 우리의 머릿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마련하는 모든 새 책은 그 책들이 우리의 책장을 차지하는 공간만큼 우리의 독서 생활을 차지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맞은’ 책을 고르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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