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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세대 정기룡,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
정기룡 지음 / 나무생각 / 2020년 2월
평점 :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후회뿐이다.
나 또한 곧 지천명에 가까워 지니 #정기룡 저자의 말에 극히 공감이 많이 간 책이다.
50~60대 나이에는 직장에서의 지위나 일, 연봉 등이 달라져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거나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회사에서의 위치는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임원직을 내려놓거나 손아랫사람에게 지시를 받는 상황이 되기도 하고, 한직으로 이동하라는 제안을 받기도 한다.
가정에도 변화가 생긴다. 자녀들은 부모와 대화하려고 하지 않고, 부모의 품을 떠나려고 한다.
인간관계도 이전과 달라졌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야 할 이유가 없어지고 친구나 지인들과 교제를 오히려 줄여야 할 시기다.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노화와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도 이제 실감하게 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최근 85세는 평균수명이고, 100세부터는 장수수명이라고 한다. 요즘은 자신의 나이 곱하기 0.7을 하면 현시대 나이라고도 한다.
예를들어 50세 * 0.7 = 35세이다. 그렇게 따지면 5060세대는 저물어가는 세대가 아니라 지금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 나이이다.
그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왔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재정비를 한 뒤 다시 후반전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전 같으면 은퇴와 함께 편안한 노후만을 머릿속으로 그렸을 테지만, 그렇게 퇴장하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나 길다.
사실 외양으로만 따지면 경로석에 앉기도 애매하다.
인생 2막을 다채롭게 설계하고 누구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들 5060세대를 《2020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오팔세대’라 명명한다.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은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는 58년생에서 따온 말이기도 한데, 오팔 보석처럼 다채로운 삶의 빛깔을 보여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회 곳곳에서 인생 후반전을 더 치열하고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이들 세대를 대표하는 저자는 퇴직 전부터 인생 후반전을 위해 술 먹는 시간, 텔레비전 보는 시간, 친구 만나는 시간 줄이고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퇴근해서 하루 2시간씩 투자해 안 쫓아다닌 강좌가 없고, 자격증도 부지런히 땄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도 나름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다. 이제는 힘을 좀 빼고 유연하게 살고 싶다.
저자의 말처럼 내것인 아닌것에 관심을 끊고, 힘빼고 두리번거리다 보면 진짜 내일이 보일 것이다.
아직 한참 일할 나이고, 재밌게 살 나이다. 젊었을 때처럼 뱃심 좋게 외치고 지금 당장 계획하고, 도전하고 , 맘껏 즐기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왕년에는 내가 말이야 , 그때 얼마나 잘나갔는데...” 라고 말하면서 꼰대 처럼 사는 사람에게 이 책은 필독서 이다.
📚 책속으로 :
내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내 이름 옆에 걸려 있는 경찰서장, 박사, 고문 등등 그동안 차고 있던 완장들은 과거의 완장에 지나지 않는다.
가급적 빨리 완장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할 때다. 과거의 완장이 발목을 잡고 있다면, 얼른 다 내려놓자.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려면 지금의 나를 움츠리게 붙잡는 마음, 완장을 내려놓을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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