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아저씨 개조계획
가키야 미우 지음, 이연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 벼랑 끝에 선 정면의 아저씨, 난생 처음 아이들을 돌보며 이혼회피 &가족 재생에 도전하다.

정년 아저씨 개조계획 (2020년 초판)
저자 - 가키야 미우
역자 - 이연재
출판사 - 소미미디어
정가 - 14800원
페이지 - 387p
별점 : 4.5점 🌟 🌟 🌟 🌟 🌟

대형 석유회사에서 정년퇴직한 쇼지 쓰네오.

꿈에 그리던 퇴직 후의 생활이었지만, 현모양처였던 아내는 남편이 원인인 병, 이른바 ‘후겐병’을 앓고 있으며 딸에게서는 ‘당신’이라 불린다. 정신을 차려 보니 친구라곤 남아도는 시간과 고독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부부에게서 손주 두 명을 보육원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

소설의 첫머리는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정년퇴직한 아저씨가 자기 딸에게 시집가라는 잔소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저씨가 작품 내내 여자와 육아, 가사노동에 대해 쏟아내는 편견과 고정관념은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도 온몸으로 겪어온 사회의 압박 그 자체다.

그러나 구시대적 가부장제를 온몸에 체화한 이 아저씨가 맞닥뜨리는 것은 이미 너무도 달라진 현실과 어쩔 수 없이 떠맡겨진 육아다.

투덜거리면서도 별수 없이 손주 둘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아저씨는 조금씩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지금껏 무엇이 잘못되어 있었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육아와 가사야말로 힘들고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고, 또한 이를 모두 여성에게 떠맡기는 것은 남성에게도 좋지 못한 일이라는 사실까지도. 말 그대로, ‘아저씨가 개조’된다.

세상은 변했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바뀐 세상에 적응하려면 아저씨처럼 스스로를 ‘개조’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만 할 것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그리고 좀 더 행복한 가족을 위해서...

책을 읽는내내 남의 일 같지 않고 마치 나의 일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된 책이다.

세상은 변했다. 고리타분하게 조선시대 남성처럼 여자에게 대한다면 이혼 당할것이다.

변화에 맞춰 사는 사람이 어쩌면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인간이다. 이제는 남자도 살림하고 육아를 해야한다.

씁쓸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한번쯤은 읽어봐야할 책 같다.


📚 책속으로 :

외롭다.
그러고 보니 어제 오전에 갔던 햄버거집도 나이든 남자들뿐이었다. 거기서도 모두가 신문을 읽고 있었다.

너무나도 한가한 나머지 매일같이 커피를 마시러 간다 해도 거기라면 고맙게도 100엔밖에 들지 않는 데다가, 또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으로 뭐라 하지 않기 때문에 눈치도 보이지 않는다. 모두 같은 생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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