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학에서 문창과를 졸업하고 문학의 길을 꿈꾸는 47세 아줌마의 230km 사하라 사막 마라톤 완주기 이다.“달릴 수 없다면 걸어, 걸을 수 없다면 기어서라도 가.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절대로 포기해선 안 돼.”📌 딘 카르나제스 , 울트라 마라톤 러너 📌동네 한 바퀴도 뛰어 본 적 없는 대한민국 평균 아줌마가 250KM의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완주했다. 일주일 동안 생존에 필요한 장비를 들고 달려야 하는 극한의 서바이벌 레이스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목숨을 건 레이스에 도전한 이유는 뭘까?그녀는 누가 뭐래도 달려보고 싶었다. 척박하고 황량한 사막에서 상처 입은 자신과 조용히 대화하길 바랐고 험준한 바위산과 끝없는 구릉 지대에서 자신과 벌일 사투를 기대했다.트라우마로 남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털어내고 모든 ‘부재(不在)’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마음속의 상처를 끄집어내어 보임으로써 내 안의 모든 슬픔과 원망, 분노, 미움의 감정들을 넘어서 다시 일어서고 싶었다. 사막에서 빅듄(모래언덕)을 넘듯 삶의 고비를 넘고 상처를 떨쳐내야 새로운 방향의 길로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누군가 지나게 될 사하라를 떠올리며 한 발, 한 발 걷고 뛰었다.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와 함께 흥미진진한 레이스에 같이 동참하여 같이 걷고 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꿈과 도전이 없는 삶은 ‘죽은 삶’이라고 했다. 저자의 용감한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이 책은 나에게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새로운 것도 없는 무기력에 빠진 요즘 여러모로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였다.나 또한 두근거리는 내 삶을 느껴볼 수 있을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겠다.📚 책속으로 :누구에게나 각자 넘어야 할 자신만의 빅듄은 있는 법.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속도로 넘을까 하는 것은 각자의 판단이고 몫일 테지. 나는 지금 나만의 빅듄을 넘어왔다. 오르고기고 미끄러지고 밀리고를 반복하며 때로는 나를 이끌어준 손을 잡았고 또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으며 스틱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나를 걱정해주는 이들을 지나기도 했다. 더는 못하겠다 싶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 하고자 하는 의욕은 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 때도 있었다. 또 예상치 못한 돌풍을 만나기도 했다. 그때마다 내딛는 순간의 한 걸음 한 걸음에 최선을 다했을 뿐 지금 당장 저 빅듄을 넘자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나온 곳을 돌아보니 그 자리에 거대한 빅듄이 있었을 뿐이다.#차라리사막을달리는건어때 #임희선 #다할미디어 #책 #여행기 #도전 #책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