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불꽃의 불꽃 튀는 성인식 - 성(性) 상식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 뻗쳐서 쓴
김불꽃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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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상식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 뻗쳐서 쓴 #김불꽃의불꽃튀는성인식


“애무는 눈 깜짝할 새 처 끝내버리고 삽입시간만 있는 힘껏 쥐어 짜내서 처 늘려 보려고 용쓰는 새끼들은 대가리 박고 반성해라”

성(性),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이다. 반면에 공론화해서 이야기 하거나 드러내놓고 살피기에는 낯 뜨거운 주제로 인식되는 대표적인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잘못된 성 개념과 성 인식으로 발생하는 피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나를 둘러싼 공간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저자의 촌철살인의 강도가 쎄고, 화법 수위도 높다. 에둘러 말하기에는 우리 사회의 낮은 수준의 성 인식과 잘못된 성 상식, 경계를 넘나드는 성차별과 무차별적으로 벌어지는 성범죄가 유례없이 험악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상상하기 힘든 성 관련 뉴스가 뉴스 시간을 도배하는 것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제 20세기부터 전승된 성교육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21세기 상황에 맞는, 21세기 화법으로 기술된 적확하고 적합한 성 개념 지침서가 필요하다.

가해자는 바로 알지 못해 자각을 못하고, 피해자는 제대로 알지 못해 대처하지 못한다.

잘못된 성 인식으로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행위들에 경종을 울리고 올바르게 성을 인식하고 행동하기 위한 방법을 저자 특유의 촌철살인 화법으로 담아냈다.

난 남자지만 작가분의 책에 쓴 거친말투와 성교육을 포르노 영화로만 배운 남자들에게 일침을 주는 재밌는 책이다.

많은 부모가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에 대부분 쉬쉬한다고 한다.

아이가 어떻게 나오냐고 물어보면 옛 어른들은 ‘ ~~ 다리 밑에서 주워 왔어’ 하면서 얼버무리기 일상이다.

이제는 작가의 말처럼 자녀가 성에 대해 물으면 “엄마한테 물어봐 “ , “아빠한테 물아봐 “로 일관하지 말고 자세히 알려주어야 한다.

이제 기성세대들도 달라져야 한다.
이제는 정말 바뀌어야 한다.
성 (Sex)은 숨기는게 아니라 솔직히 밝히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 책속으로:

어느 한 성별은 어느 한 성별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어느 한 성별은 어느 한 성별을 섬기는 존재가 아니며, 어느 한 성별은 어느 한 성별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가 아니다.

존재가 존재에게 일방적인 요구를 할 수 없고, 존재가 존재에게 일방적인 사랑을 갈구할 수 없으며, 존재가 존재에게 일방적인 강제를 행할 수 없다. 딱 못 박고 간다. 새겨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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