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하거나 멋지거나 두 번째 이야기 - 통합교육반 친구들의 뉴욕 대소동 장애공감 1318
세브린 비달.마뉘 코스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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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교육반 친구들의 뉴욕 대소동


이 책은 설렘이 가득한 낯선 땅 뉴욕에서 벌어지는 엉뚱하고 유쾌한 시끌벅적 대소동 이야기 이다.

웃음 한 스푼, 눈물 한 스푼이 모여서 공감 백만 스푼을 이루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장애인과 함께 여행한다는 건 어떤 일일까?

휠체어가 지나가기엔 너무 좁은 통로, 화장실에 갈 때마다 필요한 동행인, 복잡하고 까다로운 장애인 시설들, 게다가 항상 찾고 물어보고, 아니라고 주장하고, 강력히 요구해야 움직일 수 있는 여정이다.

중간중간 발걸음이 뚝뚝 끊기는 통합교육반 친구들의 여행기를 통해 우리 사회 장애 문제에 대해 한층 더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

쉴 새 없이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에 10대 특유의 감성이 버무려져 이야기를 읽는 내내 유쾌한 웃음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현실적이면서도 10대만의 솔직하고 거칠 것 없는 표현은 장애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10대가 고민하는 장애 문제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장애 이야기를 떠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겪는 성장통을 앓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속내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평소 몰랐던 장애인과 10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책속으로:

내가 슬픈 것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끝났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엄마 아빠가 아닌데도 여행을 하는 내내 나를 챙겨 주었다.

내 머리는 남들과 똑같지 않다. 그런데도 친구들은 나를 보살펴 주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대해 주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 처럼 여행할 권리가 있고, 선물을 받고 웃을 권리가 있다는 걸 알게 해주었다.

사실 나는 슬프지 않다. 내가 눈물이 나는 건 행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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