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산다 - 차와 함께라면 사계절이 매일매일 좋은 날
모리시타 노리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다도 수업의 기록인 동시에 계절의 순환에 대한 기록이다.

읽다보면 매년 그 계절마다 일언일구,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똑같은 감정을 다룬 내용이 곳곳에 적혀 있다.

글쓰기와 다도라는 두 바퀴로 인생을 굴려온 모리시타 노리코는 그토록 오랫동안 글을 쓰고 차를 공부했지만 여전히 때로 좌절하고 때로 희열을 느끼며 그 길을 걸어간다.

사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오랫동안 뭔가에 매진했어도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지에 도달하는 순간은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다도를 하면서 흔들리는 순간에 위로를 받고 어제보다 조금 나아진 자신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갈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순환하는 계절 속에서 자신이 있을 자리를 찾아나간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독자 역시 오늘을 살아갈 따스한 위안과 내일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칼 푀르스터 의 ‘일곱계절의 정원으로 남는 사람’ 이라는 책의 구절이 생각 났다.

“ 우리의 감각이 깨어나면 꿈과 같은 무의식 깊은 곳에 길이 열리고 나이들어 성숙해 질 수록 감수성은 오히려 순수하고 젊어지는 걸 느낀다.

자연은 사람과 닮았으나 말이 없다. 비밀스런 혼령들의 세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것인지.

고대 그리스인들의 자연신 판의 존재가 가까이 느껴진다. 신비스런 순간들이 있다.

하루의 어느 순간 문득, 혹은 어느 계절에 문득, 신성하지만 이름 없는 감탄사라도 좋고 혹은 치묵이라도 좋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그런 것들이 있다.”

새삼스럽게 계절은 사람의 마음과 하나라는 생각이 느껴졌다.

인생은 어쩌면 자연의 사계절과 닮아 있는것 같다. 그래서 희노애락 속에서 삶은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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