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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 일상이 버거울 때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 “스스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에까지 하염없이 사로잡혀 있으면 스트레스만 쌓일 뿐입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됩니다. 원인이 본인에게 있지 않으니 해결도 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런 문제는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으니 그냥 내버려둡니다. “
일상이 무너지고 삶이 힘들어진 것이 나 때문일까? 내가 잘해서 바로잡으면 스트레스의 씨앗이 사라질까? 아니다.
저자는 세상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널렸으며, 그런 문제는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방하착(放下着). “뭐든 내려놓으라.”라는 뜻의 선어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생각은 그만한다. 그것이 마음을 정돈하여 편안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 사회’ 라는 말이 크게 유행한 지 꽤 오래되었지만 최근 들어 사회 전체에 스트레스 가 더 만연해지는 추세이다.
거리에서도 초조해 보이는 사람이 많이 눈에 띄고, 다른 사람에게 화를 퍼붓는 장면도 종종 보인다.
전철이 왜 제시간에 오지 않느냐며 역무원을 붙들고 분풀이를 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는 것일 텐데 직접적인 원인과 전혀 상관도 없는 역무원을 못살게 한다.
일을 할때도 거래처 직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이 있다. 거슬러 가면 그 사람 역시 자신의 거래처에게 똑같은 일을 당한 적이 있다.
역무원에게 화를 내는 승객,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거래처 직원은 만만한 사람에게 자신의 분노와 불만을 쏟아냄으로써 저마다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스트레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그럼 스트레스란 대체 왜 생길까..? 스트레스는 세가지로 나뉠 수 있다.
1.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하고 있는 일도 인정받지 못하는데 오는 스트레스 이다.
기획일이 정말 하고 싶은데 줄곧 영업만 담당하고 있다면 의욕이 꺾여 일할 맛도 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다.
2. 자신의 능력에 넘치는 일이 부담이 될때 느끼는 스트레스이다. 저마자 능력에는 용량이 있다. 그 용량을 넘기는 일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스트레스를 느낀다.
3.고도 정보화 사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 , 그리고 생활 구석구석까지 미치고 있는 ‘편의성’ 에 의한 스트레스이다.
넘쳐나는 정보는 사람을 망설이거나 주저하게 한다. 어떤 정보가 정말 필요한 정보인지, 어떤 정보가 자신이 원하는 정보인지,오히려 알 수 없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딴이 서지 않는다. 이 또한 명백한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물론 이 세가지 스트레스는 한 가지씩 오기도 하고 복합적으로 오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친다.
지금이라도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해소를 해야한다.
#마스노순묘 주지스님의 책 #스님의따스한인간관계정리법 에 는 그 혜안이 들어있다.
지금 당장 이 책을 정독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걱정거리나 고민거리가 눈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책속으로:
사람은 감사의 인사말을 들으면 그 감사에 미치지 못한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부끄러워집니다. 당연히 그 후로 태도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렇게 하면 기분 좋게 쇼핑이나 식사를 마칠 수 있겠지요. 이 역시 감사의 마음을 중시하는 선의 지혜를 살린 어른의 행동입니다.
“열심히 하라!”라는 말은 그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라는 의미입니다. 선에는 ‘즉금(卽今)’, ‘당처(當處)’, ‘자기(自己)’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 ‘나’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합니다.
그 ‘열심히’만 가능하다면 결과가 어떻든 마음이 소란스러워질 일은 없습니다. 언제든 정돈된 마음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려면 지금 눈앞에 있는 일, 그 일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집중한다는 것은 마음을 거기에 둔다는 의미입니다.
‘심신일여(心身一如)’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일에 임하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 저절로 집중력이 생겨 실수할 일도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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