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허밍버드 클래식 M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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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언 30년전 고등학교 때 읽은 #메리셸리 그 유명한 소설이다. 지금도 영화 혹은 뮤지컬로도 유명하다.

인간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때 어떠한 위험요소들이 있는지 말해주는 책으로 기억한다.

현대 과학의 발전으로 유전자 복제 등 생명과학의 비밀을 밝히려 위험한 도전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인간의 욕심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미래를 예측하고 경고하는 이런 류의 소설및 영화는 이미 많이 만들어졌고 앞으로도 만들어질 것이다. 30년 뒤 중년이 되어서 읽어보니 새로웠다.

비록 작가는 서문에서 “가족의 가치와 인간의 보편적 미덕을 강조하는 작품이다.”라고 썼지만 오늘 우리는 정신의 소산인 열의와 의지가 방향을 잃을 때, 인지적 한계를 알지 못하는 지식의 오만이 방종할 때, 인간 자신에게 돌아 올 위기가 무엇인지를 보게 되며, 뿐만 아니라 타자성에 대한 이해의 미성숙, 그로 인한 인종적, 계급적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의 비판을 발견하기도 한다.

다들 아는 내용이지만 이 책은 부제 '근대의 프로메테우스(The Modern Prometheus)'. 1818년 간행된 책이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제네바의 물리학자 프랑켄슈타인은 죽은 자의 뼈로 신장 8피트(244㎝)의 인형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 괴물은 드디어 인간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추악한 자신을 만든 창조주에 대한 증오심에서 프랑켄슈타인의 동생을 죽인다.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과 함께 살 여자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까지 죽인다.

증오와 복수심만 남은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쫓아 북극까지 갔다가 탐험대의 배 안에서 비참하게 죽는다.

괴물은 탐험대원에게 프랑켄슈타인의 죽음을 확인한 뒤에 스스로 몸을 불태우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작가는 스위스 체재 중 남편인 셸리나 시인 바이런과의 대담, 또한 그 당시 유행한 괴기소설에서 자극을 받았다.

📚 책속으로 :

인간은 짐승보다 더 훨씬 우월한 감수성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것일까? 그로 인해 훨씬 더 유약하고 의존적인 존재가 될 뿐인데.

우리의 욕망이 굶주림, 갈증, 그리고 성욕에 국한되었다면, 거의 완전한 자유를 만끽하는 존재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바람 한줄기, 우연한 한 마디, 아니면 그 말로 전달되는 풍경 하나하나에 흔들리지 않는가.

지식이 쌓일수록 내가 얼마나 비참한 추방자인지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물론 희망은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물속에 비치는 내 모습이나 달빛에 비치는 내 그림자를 볼 때면, 덧없는 허상이고 변덕스러운 그늘일 뿐인데도, 희망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프랑켄슈타인 #책 #글 #고전소설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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