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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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혹에서 지천명으로...

인생이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중용

부모와 자식, 가정과 회사, 사장과 부하직원 사이에 ‘낀’ 나이, 오십.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인생의 후반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와 타인, 나와 세상 속에서 나만의 무게중심을 찾는 것이다.

지금 내 나이가 절반쯤 왔다.

#신정근교수 가 ‘마흔,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을 2011년 출간 해서 읽을때 마흔 쯤 이었는데 이제는 오십이 다 되어서 #오십중용이필요한시간 을 읽어 보았다.

옛날 보다 주량이 줄었다. 며칠 잠을 설치면 영 힘을 못 쓴다.

저녁때가 되면 눈이 침침한 걸 보니 어느새 노안이 시작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마흔 다섯이 넘어가면 이런 증상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한다.

혈기 완성한 20~30대 젊은 분들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40대가 된지 얼마 안되었을때는 30 대 때 기력이 아직은 남아 있어서 자기가 중년이라고 여기지 않지만, 마흔 다섯 살 무렵부터는 차츰 ‘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 늘어난다.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적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50대 문턱을 넘어서게 되는데, 자기도 모르게 ‘사는 게 뭔지 모르겠다’며 한탄하게 된다.

이 시기가 일로 생기는 고민이 늘어가는 때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인간관계도 많이 달라졌다. 친구나 지인들과 교제가 점점 줄어든다. 또 젊은 날을 함께 지내왔던 친구와 슬픈 이별을 하게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노화와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도 이제 실감하게 된다. 이런 저런 생각도 많아 진다.

현시대는 정보량이 홍수 쏟아지니 흔들 리기가 쉬운 것 같다.
예전보다 듣고 보는 것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화하고, 치우치며 혼란하더라도 나만의 무게중심을 지키면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고 말한다.

치우친 세상에서 나는 어떻게 무게 중심을 지키면서 살것인가.

오늘부터라도 정신을 바짝차리고 중도의 길을 걸어봐야 겠다.

📚 책속으로 :

* 중용은 인간의 진실에 따라 모든 것을 걸고서 뚜벅뚜벅 도전하는 길이다.

중용은 0과 1사이의 수많은 지점을 하나씩 검토하면서 최선이라면 익숙한 길로 갈수도 있고 낯선 길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중용은 사람이 기우뚱하다가 중심을 잡게 하는 삶의 무게추다.

* 최선의 판단이란 무엇일까? 나이를 먹어갈 수록 내가 경험한 삶의 지혜가 무조건 옳다고 믿으며 자신의 생각에만 갇혀 있기 쉽다. 하지만 그럴수록 일의 극단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누구든 틀릴 수 있음을 잊지 않고 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사태의 두 극단을 다 고려하라_집기양단執其兩端’)

* 중용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융통성이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며 엄격하기만 하면 멀어질 수 있으므로 너그러움을 갖추는 것, 평가의 기준이 획일적이다 보면 반발이 생길 수 있으니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 바로 이런 것이 책에서 말하는 ‘중용’이다. (‘담박하지만 물리지 않는다_담이불염淡而不厭’)

#책리뷰 #지천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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