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윈도 모중석 스릴러 클럽 47
A. J. 핀 지음, 부선희 옮김 / 비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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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인윈도 는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소설이다.

에이미 애덤스, 게리 올드먼 주연으로 2020년 개봉 예정인 영화 원작 소설이다.

이웃을 엿보는 애나의 모습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우선,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된 주인공이 이웃을 염탐한다는 시작부터가 히치콕의 영화 〈이창(Rear Window)〉을 연상케 한다.

주인공 애나가 종일 틀어놓는 영화들은 대부분 히치콕 혹은 히치콕을 모방하고 오마주한 옛 필름누아르이다.

애나의 집과 러셀 가족의 집이라는 극도로 제한된 배경, 연극을 보는 듯 수직과 수평으로만 이동하는 시선 역시 히치콕적이다.


📚 줄거리:

한때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아동심리상담사로 활약했지만, 지금 그녀는 극심한 광장공포증을 앓아 집 밖에 나갈 수 없는 신세다.

매일같이 이웃들의 일상을 훔쳐보고 촬영하고 구글링하는 애나의 또다른 일과는 비슷한 처지의 다른 환자들에게 채팅으로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식품을 주문하고 의약품을 배달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매뉴얼로 정리해 보내주기도 하고, 증상에 맞는 항우울제를 추천하기도 한다.

어느 날, 건너편 집에 러셀 가족이 이사오자 애나의 관심은 극대화된다.

엄마, 아빠, 아이로 구성된 러셀 가족은 지금은 별거 중이지만 한때 애나의 것이었던 완벽한 가족을 꼭 닮았다.

러셀 부인과 아들 이선에게 어렵사리 마음을 열기도 했다. 그 집에서 러셀 부인이 칼에 찔려 쓰러지기 전까지는. 애나는 살인사건을 목격했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한다.

모든 게 그녀의 머릿속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그녀가 보고 있던 스릴러 영화와 복용하던 약물이 맞물려 일으킨 환각일 뿐이라고...

관음 정신병자들의 심리상태:

관심 - 관찰 - 목격 - 의심/의혹 - 증거수집 - 부정(주변인) - 거부 - 분노 - 폭주 - 혼란 - 포기/수용 - 충격(진실) - 위기 - 평화

범인은 있다. 우리 맘속에? 아니면 진짜?

SNS나 현실에서나 자신은 숨기고 타인을 숨어서 관음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가끔 소름이... 유발 관음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이 책을 강추하고 싶다.

#베스트셀러 #관음증 #서평 #글 #강추책 #책읽는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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