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지음 / 수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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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물고기

천재적 감성의 아티스트, AKMU(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펴낸 첫 번째 소설 이다.

난 내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나의 음악이.

단순히 노래를 목적으로 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우리가 헤엄치듯이 살길.”

이 책은 철학적인 화두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있다.

천재 아티스트 저자 #이찬혁 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줄거리 : 앨범 발매를 앞두고 녹음 작업을 하던 선은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가로서의 삶이 지금 이곳에 없다는 생각에 이르자, 작업을 중단하고 1년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다.

여행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예술가를 만났지만, 그가 기대하는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오만과 망상으로 가득했고, 하나같이 이상한 세계에 도취되어 있었다.

여전히 갈증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은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맞이하고, 깊은 밤 파도가 부서지는 갑판 한가운데에서 우연히 단발머리를 한 여자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삶을 뒤흔들 만남. 남은 여정을 그녀와 함께하며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삶의 답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던 선은, 한편 그녀에 대한 깊은 의문과 함께 불안에 점점 휩싸이게 되는데…

상상을 뒤집는 강렬한 스토리, 탄탄한 구성력을 동원해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자유와 통제의 대비, 사랑의 환희와 상실의 상흔, 삶의 의미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사람과 사물을 보는 남다른 시선, 끝을 알 수 없는 감성의 깊이에 매료 되었다.

1996년 생이라고 믿기지 않는 철학적 사유와 새로운 발상...

그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일독 하기를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p.81 > 가끔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잊어버려. 그래서 아주 사소한 걸 두려워해. 예를 들면 자신을 따돌리는 아이나, 제시간에 마감하지 못할 업무 따위를...




p.93 > 선아, 거창한 걸 생각하지마. 뱉은 말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으면 그냥 할 수 있는 만큼의 말을 하면 돼. 난 어렸을 때 부터 술을 먹지 않을 거라고 말했어.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마시지 않았어. 왜나햐면 난 내가 안 마실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그리고 지금 난 토마토를 먹을 거야.

"이건 말한 거고." , "이건 지킨 거야"


#책 #독서 #책리뷰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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