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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미술은 단순히 삶의 전율을 포착해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미술은 바로 그 전율이다."
역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항 영국의 대표 작가 #줄리언반스
이 책은 줄리언 반스만이 쓸 수 있는 가장 지적이고도 인간적인 그림 안내서이다.
미술사가나 미술비평가 가 아닌 , 또는 그런 척하는 사람의 글이 아닌 , 순수한 미술 애호가의 사색.
미술관을 산책하며 작품 🖼 과 화가에 대한 수준급 미술을 한자리에서 재미있게 두루 읽기 원한다면 이만한 책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현역 가이드의 객관적인 판단과 이탈리아 미술 전공자의 시각으로 피렌체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 예술 공간들을 정말 어렵게 선택했다.
흐르는 역사가 만들어 낸 도시 자체가 살아 있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미술관만 따로 떼어 내면 제대로 된 피렌체 미술 길라잡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존재만으로 중요한 예술 작품인 피렌체 주요 광장, 건축물, 정원도 함께 묶어봤다.
예술 작품 탄생의 배경이 된 피렌체 역사와 작품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듯 쉽게 풀어가려고 노력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미켈란젤로, 다 빈치, 라파엘로, 메디치 등 조각으로 기억하던 이야기들이 모두 맞춰진, 하나의 피렌체를 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그림들을 직접 보러 당장 미술관에 가고 싶어진다.
미술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당장 이 책을 읽기를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
우리는 각자의 지식과 기질, 소화기관의 상태, 당장의 유행에 따라 감탄하기도 하고 경멸하기도 하면서, 이 그림 저 그림을 톱 10 리스트로 꼽으면서, 이 화가 저 화가의 사생활에 구제불능의 호기심을 보이면서 유명한 미술관들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닌다.
우리가 그러건 말건 아랑곳없이, 미술은 당당하고 무정하게 우리를 따돌리고 계속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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