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기 위해 온통 밝을 필요는 없다.이 책은 93년생 저자 #김승주 양이 3만 톤 배를 운항하는 이야기의 에세이 책이다. #해병대 , #해군 출신들은 알겠지만 항해를 한번 하면 6개월은 꼼짝없이 갇혀서 생활한다. 1,000일이 넘게 배를 몰면서 매일 몰려오는 시련과 외로움은 오롯이 혼자 이겨내야 했고 누군가에게 기댈 수도 없다.바다 위 삶이 왠지 생소할 것 같지만 극단적 환경에서 매일 ‘혼자’를 견뎌야 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결코 낯설지 않다. 사실 우리도 드라마 같은 극적인 시련보다 매일 닥쳐오는 공허함에 더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저자는 이런 외로움과 난관을 억지로 극복하지도, 또 애써 무시하며 피하지도 않는다. 맘껏 속상해하고, 힘들어하고, 외로워하다가 자신만의 온도와 속도로 적절하게 넘겨낸다. 어디까지 버틸 수 있고, 또 어디까지 나아가야 하는지 자신에게 묻고 또 물으면서 묵묵히 헤쳐나갈 뿐이다. 유독 특별하거나 강인해서가 아니다. 조금 느리고 서툴러도 자신만 믿으면 언젠가 이 파도가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극한직업 에 도전하고 불편한 삶을 살아본 자만이 알게되는 것들이 있다.필자의 조카 같은 김승주 양의 글을 읽다보면 내가 안다고 한것들을 부수어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우리의 소중한 매일은 ‘대충 살아도 괜찮은’ 종류의 것이 아니다. 작은 것들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한다.오늘을 가능한 에너지만큼 잘 살아낼 때 분명 더 행복해질 것이다.마지막으로 멋있는 여성 김승주 양의 앞날에 더욱 좋은 날이 많기를 바란다.📚 책속으로 : 똑같은 풍경 같지만 바다는 늘 다르다. 지금의 바다는 어제와는 다르고 방금 전과도 다르며 내일과도 다를 것이다.중요한 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바다야.어제로 부터 온 바다이고 내일을 만들어 갈 ‘지금’ 의 바다.또 다른 오늘의 바다에서 파도를 맞으며 꾸준히 항해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오늘의 바다에서 오늘도 나는 항해한다. #책 #글 #책리뷰 #나는스물일곱2등항해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