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군대 갔다 - 시인 강민영이 아들에게 주는 공감 에세이
강민영 지음 / 글로세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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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민영 이 아들에게 주는 공감에세이


오 . 나의 영혼아 , 불멸의 삶을 갈망하지 말고 가능의 영역을 남김 없이 다살려고 노력하라. / 핀다로스 #알베르카뮈

아들의 성숙한 삶을 위해 매일매일 편지를 쓰는 엄마의 사랑은 군대라는 시기는 물론 삶의 모든 순간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결정적 힘이 된다.

“엄마는 힘이 세다.”는 말은 억척스러움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지닌 사랑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그 사랑의 힘은 삶을 더 많이 살았던 엄마의 경험에서 나온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는 평생을 필자처럼 독신으로 살았다.

그런 그가 “자식을 기르는 부모야말로 미래를 돌보는 사람이라는 것을 가슴속 깊이 새겨야 한다. 자식들이 조금씩 나아짐으로써 인류와 이 세계의 미래는 조금씩 진보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자식을 기르는 부모’가 인류와 세계의 미래를 진보시키는 근원이라는 칸트의 말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라 할 수 있다.

세계에서 자식 사랑이 가장 각별한 게 대한민국의 ‘엄마’들이 아닐까....

우리 속담에 “자식 둔 부모는 알 둔 새 같다.”는 말이 있다.

알을 지키기 위해서 늘 노심초사하는 ‘알 둔 새’처럼 자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온 몸을 다 바치는 것이 대한민국의 ‘엄마’들이다.

특히 아들을 ‘군대’를 보내야하는 대한민국의 현실 앞에서 엄마들의 자식 사랑과 걱정은 더더욱 유별날 수밖에 없다.


이책의 저자 강민영 시인의 『아들이 군대갔다』는 아들을 군대에 보낸 걱정과 격려의 마음을 담은 인터넷 편지글과 아들의 답장을 함께 엮은 책이다.

군 카페 메일이 열리던 날부터 아들에게 매일 보낸 편지에 담긴 염려와 격려의 내용은 저자만의 감정이라기보다 아들을 향한 엄마들의 보편적 마음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군대 간 아들에게 보내는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의 ‘유별난’ 사랑의 마음을 담은 편지라 할 수 있다.

아들을 향한 엄마들의 유별나고 특별한 마음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바람으로 무한히 반복된다.

그 마음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남들 다 가는 군대라서 대수롭지 않은 게 아니다. 내 자식이 가는 군대라서 특별한 것이다. 아들이 입대한 후, 내게는 휴가 나온 군인과 군대에 간 아들을 둔 부모만 보였다. 맛있는 음식, 포근한 잠자리도 멀리하고 껄끄러운 음식과 새우잠으로 보낸 내 5주간의 생활조차 아들과 함께 그 시기를 건넜다고 감히 말하지 못하겠다.”

‘남들이 다 가는 군대’가 아니라 ‘내 자식’이 가는 군대라서 더욱 특별하다는 것, 그것이 모든 엄마들의 속마음일 것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엄마가 있다.

군대 간 아들을 둔 엄마와 그렇지 않은 엄마이다.


훈련소에서 보낸 아들의 사제 옷을 받아보고 우는 엄마, 휴가 나온 군인을 자기 자식처럼 바라보는 엄마, 아들 걱정에 맛있는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편히 자지 못하는 엄마들의 모습은 정말 유별나 보인다.

그러나 그 유별남이 자식 사랑의 아름다움이다.

저자는 “오렌지 하나를 따더라도 정성껏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라는 안창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식에게 쏟는 부모의 정성, 그 가치를 유별나다고 조롱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라고 반문한다.

오렌지 하나를 정성스럽게 따는 엄마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어 아주 특별한 감동을 준다.

책을 다읽고 서평을 쓴 뒤 , 다음 책을 선택하는 이 짧은 공백이 나를 묘하게 자극한다.

나는 어쩌면 이런 떨림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보다 책을 선택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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