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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는 여자
민카 켄트 지음, 나현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 내 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아줌마의 이야기.
손에서 뗄 수가 없어 밤을 새워 읽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행동이 점점 더 섬뜩하게 느껴져 조금씩 등골이 서늘해지고 숨이 막혀 오는 듯했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은 또 얼마나 강렬한지 대박인 소설 #훔쳐보는여자
십 대에 낳아 입양 보낸 딸을 잊지 못하던 오텀은 우연히 딸을 입양한 부부의 SNS를 발견한다.
아내인 대프니는 완벽한 주부의 롤모델로 인기 인플루언서였고, 게시물을 살펴보니 딸은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라는 듯했다.
SNS를 수시로 확인하던 그녀는 딸의 행복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들의 뒷집에 사는 남자 벤을 유혹해 동거를 시작한다.
매일 앞집을 훔쳐보며 딸과 그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던 어느 날 맥멀런 가족의 SNS가 삭제되고, 딸의 소식을 알 수 없어 미칠 것 같던 그녀는 맥멀런 가에서 보모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갖 수를 써 채용된다.
그런데 완벽하게만 보였던 가족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대프니는 남편 그레이엄의 외도와 독박육아에 지쳐 다른 돌파구를 찾고, 이를 알게 된 오텀은 딸의 행복을 위해 행동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이엄의 내연녀인 마르니가 죽은 채 발견되는데…….
범인은 오텀인가, 아니면 대프니인가?
입양보낸 딸을 그리워하는 생모가 딸이 자라는 모습을 보기 위해 처절한 연기를 하면서 딸이 사는 이웃집까지 점령해가는 과정은 안타깝지만 소름끼치기도 한다. 오텀의 집요함이 무섭다.
다시 딸을 찾아 완벽한 가정을 꾸미고 싶은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레이스가 자라고 있는 가정은 문제가 많았다. 의외의 사건으로 모든 비밀이 드러나고 반전의 반전이 더한 결말이 기다리는 이 소설.
과연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하지만 독자들은 또 한 번의 기가막힌 반전에 정신을 놓치 못할 것이다.
#추천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