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오빠 후속자 #새벽의방문자들나는 사람이 사람에게 때때로는 절망일지라도, 대체로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노랫소리라고 믿는다. 📝 하유지, ‘작가 노트’ 중에서 눈먼 섹스를 하기 위해 찾아온 남자들의 얼굴을 캡처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무례하고 어린 남자 상사에게 한 방 먹이고 자발적으로 공장을 그만두는 나의 이야기와 어른들의 세계에서 어떤 배려도 받지 못한 채 연애라는 이름으로 섹스를 받아들여야만 했던 미성년 나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등 다양하고 보다 구체적이며 때론 충격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애매하고 찝찝한 사건들을 몸소 경험해야만 했던 여섯 명의 그녀들...페미니즘을 테마로 엮은 이 의미심장한 소설들은 과연 어떤 의미의 ~주의 였을까.성(性)을 가르고 분리하고 해체하는 식의 과격한 페미니즘이 아니라서 오히려 당황했다면 나는 무얼 기대한 걸까. 참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소설이다📚 책속으로 :가난에서는 쓴맛이 아니라 짠맛이 난다.그 소금기를 혀끝에서 느껴본 사람은 부르르 몸서리치게 되고, 인생에 시간과 사랑의 양념을 치는 일에 인색해진다.우리 사이에는 아이가 없으리라, 나는 짐작한다 #페미니즘 #페미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