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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 여기 아닌 저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여행의 이유
강가희 지음 / 책밥 / 2019년 5월
평점 :
✅ #여행 의 목적은 SNS에서 자랑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내면을 다져가는 항로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여행의 이유는 그다지 거창하지 않다. 다만 반복되는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싶을 뿐, 그래서 방전됐던 내 안의 에너지를 가득 채우기 위함일 것이다.
이 책은 15년 지기 친구와 네 차례에 걸쳐 쌓아 온 세계 여행기이자, 반복되는 일상과 비슷한 사이클에 의해 취업, 연애, 결혼으로 이어지는, 30대 보통여자의 평범한 삶에 대한 기록이다.
15년차 방송작가지만 점차 흐릿해져가는 불완전한 오늘을 기억하고 싶어 쓰기를 멈추지 않는 그녀는 ‘즐겁게 사는 것이 우리가 세상에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라는 어느 작가의 이야기처럼 호기롭게 놀 권리를 주창하며 오늘도 또 다른 여행의 이유를 찾고 있다.
“여행은,낯선 곳에 존재하는 나를 통해서 새로운 나를 만나는 방법이다. “ 라는 이야기 들은적이 있다.
여행을 다니면서 자연스레 어려운 일들이 단순하게 정리되고, 미성숙한 내면이 여행이 끝날 때 쯤 성큼 성장해 있기도 한다.
가족, 직장, 결혼, 육아 등의 어려운 일들도 말이다...
📗 책속으로 :
여행을 하다 보면 웅장한 건축물이나 거대한 대자연에 감탄할 때도 있지만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마음이 동할 때가 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작은 마을의 학교라든지 풀을 뜯고 있는 염소 한 마리까지. 평소라면 흘려버렸을 평범한 삶의 모습들이 더 크고 명확하게 가슴에 와 닿는 지점이 있다.
핀란드 투르쿠가 그랬다. 예상보다 핀란드에 꽤 오랜 시간 머물렀다. 흔히 잘 알려진 헬싱키, 디자인 천국이 아닌 핀란드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서 찾아갔던 투르쿠.
우리는 발이 푹푹 잠기는 눈밭을 걷고 걸어 이곳의 명소 투르쿠 성에 도착했다
#책읽는어린왕자 #강가희 #이제당신이떠날차례 #여행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