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잘하자.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요정이다
스노우캣(권윤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갔다가 강변북로로 합류하던 중 생애 첫 접촉 사고를 겪는 스노우캣! 사각지대가 사고의 원인임을 파악한 스노우캣은 숄더체크를 자나 깨나 연습하기 시작하는데…

어디 그뿐이랴. 차선변경부터 주차까지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다. 쪼그만 자동차 귀염둥이와 함께 도로 위를 달리는 스노우캣의 운전요정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이 책은 초보 운전을 갓 벗어난 작가 스노우캣이 도로 위에서 경험한 실전 운전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웹툰이다.

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아주 예전 운전 초보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 그 시절 나도 경차를 몰고 다녔었다.

난 처음부터 겁이 없는 편이었다.

운전면허를 따기 전 학원 강사는 나를 향해 과속만 하지 않으면 합격이라며 남다른 소질이 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셨다.

지금도 차는 없지만 운전은 카레이서 수준이다.

책의 저자는 다른 건 초보 인체로 머물러 있으면서도 주차는 정말 '운전 요정'이라고 불릴 만큼 잘한다고 한다.


정말 왕초보 였을땐 그저 직진 본능으로 앞으로만 나아갔지만 어느 정도 시야가 트이고 나가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몇 번의 아찔한 순간을 겪고 나서였다.

외국은 사각지대의 위험성을 크게 강조하는 것 같다. 어깨너머로 꼭 차가 오는지 확인하는 '솔더체크'를 안 하면 운전면허 탈락이라니....

운전을 한 지는 한참 됐지만 '운전툰'을 읽으며 이제는 추억이 된 초보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운전을 하면서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사람은 다치게 하면 안 된다는 말은 진리인 것 같다.

우리 모두 운전 조심합시다!

운전은 오래 할수록 겁이 나는 것 같다.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그들이 모두 운전요정이 되는 날까지 이미 운전요정이 된 우리들이 좀 더 여유로워져 봄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스노우캣의내가운전요정이다 #책 #글 #서평의달인 #책읽는어린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