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적 초조함을 이해합니다
뤄전위 지음, 최지희 옮김 / 글항아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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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그럴 듯하다.

지적 초조함....그걸 이해한다

사실 지적 초조함은 모든 사람이 느끼지는 않는다.

지식을 갈구한다해도 초조해하면서까지 갈구할일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모르면, 아니 알고 싶으면, 언제든 손 안의 백과사전인 스마트 폰을 통해서 알고자 함을 바로 해결할 수 있으니, 지적 초조함이란 단어는 오히려 생소하다.

그런데 왜 그럴 듯하다...는 생각이 들까?

어쩌면 세상에 널린 지식/정보 등이 너무 많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난 지적 초조함이 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공감간다.

나의 지적 초조함.

이책을 읽기 시작하면, 몇 년 전 공전의 히트를 쳤던,

그래서 단숨에 밀리언 셀러가 됐던 책이 생각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줄여서

지대넓얕

지적 초조함...이 책은 조금은 다르지만, 그럼에도 지대넓얕을 생각나게 한다.

작가 뤄줜위, 중국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미디어 '뤄지쓰웨이'의 창업자라고 한다.

처음 들어 보는 미디어 타이틀이지만, 내가 중국인은 아니니 몰라도 뭐...

하여간 이 뤄줜위라는 작가는

지적 초초함을 느끼는 시대에는

인지 수준을 업그레이드해야

뛰어난 인재가 된다(글귀 재구성)

고 첫 페이지에 빨간 글씨로 써 놓았다.

그래서 책은 인지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2장~4장에 설명하고,

5장에서 다른 물음을 제기함으로써 이 책을 마무리한다.

저자가 예를 들어 풀어간 인지 수준 업그레이드는 경제, 혁신, 비즈니스 분야다.

책 내용은 완전히 새로운 것도 있지만, 그간 접했던 내용들을 책 흐름에 맞게 재구성 한 것도 많다.

뉴텉, IQ 이야기, 라이브 동영상, 실리콘밸리 창업이야기, 질병, 바이러스, 회사이야기 등등.

그렇기에 책이 친숙하게 다가 올 수 있는데, 그럼에도 아주 쉽다고 얘기하기엔 무리가 좀 있다.

사전에 알고 있던 내용을 다시 보는 것과,

처음 접할 수도 있는 부분들 섞어서 보는 데는 분명 이해정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4글자가 있다.

체약대상

이 4글자는 다시 "체약" 과 "대상" 두 개로 구분된다

이 내용은 5장에 집중적으로 나오는데,

4장까지의 내용과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철학서를 소개하며 내용을 풀어 나간다.

여기에 "체약: 갈수록 약화된다, 대상: 대체한다"의 개념으로 우주 진화의 역사를 설명한다.

표현이 좀 어렵다고 느껴질 수는 있으나 핵심은 진화론과 인간철학을 좀 접해봤다는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독서를 강조하지만, 뒷 표지에 보면 책이 아닌 뛰어난 사람을 좇아 공부를 하라 한다. 뭔가 모순이 있는 듯 하지만, 행간의 뜻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책이며, 읽고 나면 지적 초조함을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님에 초조함이 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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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센스 -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성환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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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는 것은 참 오묘한 존재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듣는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들게 하는 말은 고래도 움직일 수 있는 칭찬이라는 것이 있고,

놓게 하는 말은 촌철살인의 비수가 되어, 정말 사람을 죽게 하기도 한다.

게다가 이 말이라는 것은 한 번 내 뱉으면 되담을 수가 없다.

마치 쏜 화살이나, 엎질러 놓은 물처럼.

그렇기에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조심해야 하지만,

특히 말 조심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말 잘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책들이 서점에 즐비하다.

어떤 경우는 말을 단순히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설득해야하는

비장의 무기로서 잘 갖추는 방법을 설명해 놓는 것들도 있다.

설득의 어쩌구 저쩌구 원칙/비밀 등등

약 2,500년 전 중국에서는 유세객이 넘쳐났었다.

철학의 시조로도 불리는 소크라테스는 사형선고를 받는 법정에서도

유창한 말을 남겼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세바시라는 15분짜리 연설 아닌 연설이 유행했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TED가 있다.

말을 어떻게, 아니 잘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는 수단들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 TED에서 1,3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셀레스트 해들리가 지은

말센스
라는 책이다.

책 뒷 표지에

센스 있는 사람이 말 잘하는 사람을 이긴다.

어떤 사람과도마음이 통하는 말센스의 힘

라고 쓰여 있다.

이 문장은 말을 잘하는 것 보다 소통에 필요한 센스를 강조하는 것이며,

그에 대한 내용이 이 책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저자가 알려주고 싶은 것은

말을 잘하고 싶은가

설득을 잘하고 싶은가

말싸움에 밀리지 않고 싶은가

대화 자체가 두려운가

말센스가 뛰어나고 싶은가


라고 요약해서 이야기 한다

읽었기에 미리 답을 얘기하면,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내 말수는 줄이는 것

이다.


쉬워 보이지만 실행하기에 절대 쉽지 않은 답.

목차에 구체적으로 적어 놨다.

대화의 주인공/선생님이 되지 말고,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 질문하고, 마음으로 듣고

대충 알면서 아는 척 하지 말고,

딴길로 새지 말고, 반복하지 말고, 친절하고, 사과하고...

등에 대한 이야기를 16개의 항목으로 구분하여 잘 표현했다.

다 읽고 나서 느끼는 바는

그 동안 말센스가 참 없었구나,

알면서도 왜 안했을까...

종종 선생님이 됐었는데, 왜 그랬을까?

라는 자기 반성이다.

결론을 다시 한 번 쓰자면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상대를 주인공으로 하여,

나는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줄여서,

남을 가르치는 투가 아닌,

기분 좋은 말로 표현한다

쯤 되지 않을까...

말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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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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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을 읽을 때 어느 한 분야에 대한 내용 보다는

두 가지 이상 분야가 결합되어 있는 책에 손이 많이 간다.

음악과 미술이 연결되거나, 그림과 역사가 연결되거나, 문학과 과학이 연결되는...

그래서 이번에 고른 책이 크로스 사이언스다.

과학에 어떤 것들이 연결되어 있는 그런 크로스 사이언스

이 책은 서가명강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첫번째 책은 법의학교실인데, 아직 접해 보지 않았다)

서가명강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라는 긴 말의 4자 줄임말이다.

그만큼 뛰어난 내용을 대중에게 공개했다는 것인데...

네이버에 있는 오디오 클립을 통해서 서강명강 몇 편을 들은 적이 있다.

재미/흥미 있는 것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는 것도 있었기에,

내게 있어서 서가명강이라는 네글자가 주는 재미의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이번에 읽은 책은 선입견 없이, 여타 다른 책들과 같은 기준에서 읽었다.

크로스 사이언스


이것이 무슨 뜻일까?

정확한 뜻은 목차를 보면 담박에 이해할 수 있다.

1부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

2부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

3부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

4부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

크로스는 뭔가를 교차 또는 넘나드는 것이니,

이 책은 과학을 기준으로 하여,

대중문화/세상/인간/인문학과 그 내용을 왔다갔다 한다

뭐 그정도가 되겠다.

절대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쉬운 내용도 아니다.

이유는 바로 과학.

과학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과학을 생활에서 느끼며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1~4부의 내용이 어떤 것은 쉽게 와닿지만,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책에는 많은 문학작품과 영화가 등장한다.

문학작품의 첫 번째는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내용 요약도 있고,

그 내용과 과학과의 연계는 아주 매끄럽게 서술되어 있다.

1부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프랑켄슈타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퀴리부인, 걸리버여행기, 영화 킹콩

모르는 작품과 영화는 없지만,

저자가 서술해 주는 내용을 읽으니 처음 접했을 때의 기억이 되살아 난다.

2부는 세상과의 크로스인데, 철학에 좀더 가갑다.

게다가 소개되는 작품은 일반적으로 접하기에는 쉽지 않는 작품들이다.

유토피아, 새로운 아틀란티스, 뒤를 돌아보면서, 1984, 멋진 신세계.

뒤를 돌아보면서와 멋진 신세계는 앞으로 읽어야 할 목록에 기록해 두었다.

3부는 인간과의 크로스인데, 사이보그/로봇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 옥자, 가타카, 로보캅, 공각기동대, 블레이드러너,

RUR, 메트로 폴리스, 오토마타.

RUR은 프랑켄슈타인을 모티브로 한 희곡이다.

공각기동대와 블레이드러너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4부는 인문학과의 크로스.

이 책에서 제일 재미있게 본 부분이다.

일제강점기의 애환이 어린 우리 문학이 많이 등장해서 그런가 보다.

대부분 전기(電氣)에 이야기를 하면서 작품들이 소개되기는 하지만,

고교시절 교과서 외 소설을 읽으면서 한번으로는 이해되지 않아 수차례 읽었는데,

그 결과가 제목과 내용을 기억하게 되었고,

그런 추억의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어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인직의 혈의 누,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

채만식의 태평천하

등등

4부의 마지막은 우주 이야기로 장식한다.

그래서 등장한 책은 우주이야기의 전대미문의 명작인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책이 상당히 두꺼워서 나도 읽다가 몇 번 포기했던 책인데,

다시 읽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지식에 대한 크로스를 원한다면 읽어볼 만 한 책이다.

책이 주는 시사점은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한 관점으로만 이해하는 시각을 여러 분야를 함께 이해하게 되는 시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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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 오랑캐, 난을 일으키다
김은미 지음 / 채륜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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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를 안다면,

좁혀서 조선의 역사를 안다면,

아니 조선의 역사를 잘 모른다 하더라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 중 임진왜란은 이순신 장군의 빛나는 해전이 있었기에,

비록 전란이 있었더라도, 어떤 측면에선 희망의 불씨가 있는 전쟁이었다.

그러나 병자호란은 희망은 찾아 볼 수 없는 비참한 패배였다.

그러기에 왜란과 호란을 소재로한 수없이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있었다.

최근의 작품을 꼽는다면, 왜란을 소재로 한 영화는 명량

호란을 소재로 한 영화는 남한산성.

두 영화가 주는 느낌은 정말 다르다.

왜란에 대한 내용은 책으로도 많이 나와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호란에 대한 책은 별로 많지 않다.

이번에 접한 책은 바로 그 호란에 관한 역사소설이다.

호란은 1627년 정모호란으로 시작해서

1636년 병자호란으로 끝난다.

이 책은 병자호란 이전 배경설명과 병자호란 부터 그 이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몇명 있다.

청의 황제는 아니지만 황제의 권력을 갖고 있던 도르곤,

소현세자와 함께 볼모로 끌려간 봉림대군,

(후에 효종이 되지만, 역할은 허윤성과의 중개역할 정도)

도르곤의 황제즉위를 견제한 순치제의 어머니 장비,

(후에 효장태후가 된다)

그리고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인 강화도 의원의 딸 허윤성

대략적인 이야기는 이렇다.

병자호란이 났다.

인질로 세자를 포함하여 50만에 가까운 백성이 노예로 끌려간다.

여기에 침술을 아는 강화도 처녀가 포함되어 있다.

그 처녀는 성격이 강직하고, 의를 중요시 한다.

특이하게도 그 처녀는 끌려 가는 기간에 만주어를 습득한다.

끌려 가는 와중에 세자에게 침을 놓아 세자를 구한다.

도르곤에게 발탁되고, 도르곤의 숨겨진 병을 전담하여 치료하게 된다.

노예지만 만주어를 하는 의녀기에 잘 지낸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있는 고국 강화도로 돌아오려 한다.

돌아 오기는 하지만 도르곤의 노여움을 샀다.

조선에 돌아와 보니 환향녀라는 타이틀이 기다리고 있었다.

몇 년 후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자, 미련을 버리고 다시 청으로 간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이 마치 영화에서 새로운 장면이 펼쳐질 때,

스크린에 국면 전환을 알리는 글귀가 나오는 것처럼 진행된다.

위의 내용은 스토리 구성상 생각나는 대로 적었지만,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범의 탄생

강도의 겨울

성격으로 가는길

청나라의 수도, 성경

다시 찾은 희마

경험방

황자의 탄생

송금전투

새 황재의 등극

산해관을 넘다

환향

재회

금이 청이 되는 과정이 책에 서술되어 있다(전쟁, 권력타툼 등).

국내정세는 거의 서술되지 않았다(간략하게 나오기는 한다).

주인공 윤성의 눈으로 이 책은 진행되지만, 시점은 여러가지다.

긴장감을 확 느낄 수는 없지만, 읽기에 부담 없다.

이전에 읽었던 왜란 관련된 책이 있다

이주호 작가님이 쓴 역량이다.

https://blog.naver.com/gihosong/221355463166


이 책과 비교해서 보면,

왜란과 호란의 다른 면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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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一月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클로드 모네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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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안 읽은 지 한참 됐다.

솔직히 고백하면 시는 고등학생 시절까지 교과서로 접한게 다다.

교과서의 어떤 것은 안 그렇겠냐마는,

시를 분석하고, 은유적 표현에 뜻을 이해하고, 어떤 시는 외우고,

시인이 속한 파가 어떻고 하는 것들이 정말 재미 없었다.

그럼에도 윤동주, 백석, 정지용, 변영로, 노천명...너무 익숙한 이름의 시인들이다.

어짜다 보니 시와 함께 그림이 들어 있는 책을 알게 되었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인데,

그림은 많이 좋아하는 지라, 서평단 신청을 했다.


이번에 받아 본 1월은 클로드모네의 그림과 시인들의 시를 댓구하여 구성된 책이라 특히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책을 받는 순간부터 한 껏 부풀었던 기대는 푹 가라앉았다.

책 사이즈에 대한 안내를 받았음에도, 그림이 들어있다는 생각에

큰 신경을 쓰지 않은 까닭이다.

책 사이즈는

가로 11cm, 세로 17cm.

시만 수록된 시집이라면 괜찮은 싸이즈다.

휴대하기 편하고, 원하는 시간에 장소에 대한 구애를 크게 받지 않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책 사이즈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시와 함께 그림을 보려고 했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리라.

시는 음미하고 그림은 그림책을 통해서 다시 보면 되겠지만...

시만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불만이 없을 수 있다.

난 시보다 그림을 우선시 했고,

그렇기에 이렇게 조그마한 책은 너무 아쉽다.

이 책에는 심금을 울리는 시가 제법 있다

노천명 시인의 "별을 쳐다보면"

백석 시인의 " 흰 바람벽이 있어"

변영로 시인의 " 생시에 못 뵈올 님을"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짧지만 책 제목인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그림 부분은 아쉽다

작은 사이즈야 책 구성상 어쩔 수 없었을 터이지만,

그림에 대한 설명은 남는 여백에 넣었으면 좋았을 것인데,

맨 뒤에 몰아서 작은그림과 제목을 실었다.

뒤 표지에

그림은 말 없는 시이고,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라는 문구는 상당히 멋있는데....

시는 1일 윤동주의 서시로 시작해서

31일 박인환의 언덕으로 끝난다.

총 31편이 실렸다.

그림은 그것보다는 좀 더 많다. 비록 좀 작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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