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완의 공부혁명 - 인생의 고수가 되기 위한 진짜 공부의 힘
김병완 지음 / 진성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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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병완씨의 책을 읽었다.

저자의 책을 예전에 몇 권 읽었고, 자극을 받아 책 읽기를 시작했으니,

저자는 내가 생활 습관을 바꾸는데 도움을 준 분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김병완의 공부혁명.

이전 책들을 읽었으면,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의 절반 정도는 친숙할 것이다.

저자는 인문학 공부를 강조하고, 인생을 바꾸기 위해 빨리 공부하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그 빨리라는 시점은 20대라고 수도 없이 강조한다.


내가 20대에 그랬듯이,

많은 20대들은 젊음을 만끽할 것이다.

더러 책을 읽고,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고등학교까지 기계처럼 공부를 했기에, 공부가 지긋지긋하고, 성인이 된 것을 자축타축하면서 시간을 흥청망청 사용해 버릴 것이다.

요즘은 대학 들어가자마자 취업공부를 한다고는 하는데...

이책은 그런 공부가 아닌 진짜 공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진짜 공부.

타자에 의해서가 아닌, 본인 스스로 좋아서 하는 공부.


그리고 이책의 마지막 부분인 6장에서는 실천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인문학, 역사, 과학기술, 경영, 경제, 미래, 뇌과학, 심리학, 독서법, 평생공부법 등.


200페이지 남짓 되는 책이지만, 

저자는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200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이다.

책을 잡으면 한숨에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책을 대충 보고 말았거나, 삶에 대한 애착이 없거나,

아니면 이미 실천하고 있거나 중 하나일 것이다.


난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희망을 갖게 되었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50대 후반의 내 삶은 지금보다 풍요로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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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남부) - 당신이 몰랐던 숨겨진 프랑스 이야기(빛과 매혹의 남부)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마르시아 드상티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홍익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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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면 낭만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프랑스 하면 파리가 떠오른다.

그런데 파리는 북부에 있고, 이번에 읽은 책은 남부편이다.

프랑스 남부하면 칸느가 있고, 니스가 있고, 코르시카 섬이 있다.

서쪽에 보르도가 있고, 동쪽 스위스 근처로 가다보면 리옹이 있다.

이 책에선 보르도도 리옹도 모두 남부에 넣어서 다루고 있다.


책에는 사진이 많이 들어가 있다.

아무래도 여행책이다 보니 그림이 아닌 사진이 훨씬 실감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보면 책을 읽지 않아도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제일 먼저 나온 사진은 니스에 있는 프롬나드 데 장글레이다.

영국인의 산책로라는 뜻이라고 한다. 난 불어를 모르니까, 책에 쓰여 있는 대로.

그 사진을 보면 정말 가고 싶은 니스....가 된다.

이렇게 책속에는 가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하는 사진들이 많고,

그 지역에 얽혀 있는 역사와 예술에 관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


저자처럼 프랑스에 4년은 아니더라도 좀 있어 봤으면 좋겠다.

내가 가 본 프랑스 도시는 딱 2군데인데, 파리와 툴루즈이다.

이 책에서 모두 다루지 않는 곳이다. 북부편에서 다뤘으려나...


책은 크게 5 Parts로 구성되어 있다.

각 part 마다 특색이 있는데, 그것은 직접 읽어 보면서 파악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래도 각 Part에 대해 한 가지씩만 얘기해 본다면

Part1에서는 향수를 다룬 부분이 기억에 좀 더 남는다.

향수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그 배경이 되는 지역이 나오기 때문이다.


Part2에서는 프로방스 라벤더 꽃밭을 보여주는데, 정말 가보고 싶다.

라벤터 향을 직접 맡아보려면 6~8월에 가야한다고 하니, 가까운 시일 내에 여름 휴가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Part3에서는 리옹, 칸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반고흐 등 예술가가 마셨다는 압생트를 마셔보고 싶다. 

반고흐는 압생트를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옆에 끼고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Part4에서는 프랑스가 선정한 157개 마을에 가보고 싶다. 사진 몇장만 봐서는 도저히 성에 안차기 때문이다.


Part5에서는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되는 쉐프들이 있는 식당을 꼭 방문해 보고 싶다.

음식 가격이 하루 숙박비보다 비쌀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으로만 만나는 프랑스 남부 여행은 너무 아쉽다.

저자도 책으로 만족하라는 것이 아닌, 책을 보고 가고 싶은 욕구를 끌어 내어, 정말 가보라고 권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가보고 싶은 곳, 가서 좋은 곳이 많겠지만, 프랑스는 전세계적으로 그런 나라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자연적으로, 지리적으로 축복 받은 나라가 아닌가 싶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오랜 기간을 할애하여 프랑스 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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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이야기 - 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사이먼 하비 지음, 김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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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라는 단어는 좀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한다.

제일 먼저 떠 오른 생각이 코카인? 마약? 뭐 그런 것들이다.

그러기에 밀수이야기라고 제목을 달았기에, 뭔가 부정적인 내용에 대해 적나라하게 쓰여졌을 거라는 생각으로 호감이 갔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 사이먼 하비라는 이름은 처음 들었다.

책에 설명된 약력을 보니 미술사학 교수다.

미술품....도 밀수 대상이었지...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부재가 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이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역사적으로 엄청난 밀수가 있어왔고,

최근에도, 현재도 밀수가 일어나는 분야는 실로 많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영화에서는 무기, 주로 핵무기가 해당되고,

코카인 마약 등이 밀수품으로 많이 등장한다.


책에서 언급되는 밀수품들은 향신료, 소금, 담배, 은, 아편, 책, 금화, 무기, 나무, 유물, 미술품, 마약, 무기, 다이아몬드...참 많기도 하다.


이 책은 대항해의 시대와 맞물려서 해적이냐 영웅이냐,

전쟁과 맞물려서 아군이냐 적군이냐,

산업혁명과 맞물려서 선진국이 되느냐 후진국으로 남느냐 등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로 가득 차 있다.


몰랐던 사실들이 참 많이 나오기에 이 책은 한 번 읽고 말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쉽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어려워서 절절매는 책도 아니다.

다만 많은 부분을 다루다 보니 책의 양이 좀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처음들어 보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마법사 해리포터가 아닌 밀수꾼 해리카터,

라피트-피에르 형제.

시인으로 유명한 아르튀르 랭보가 밀수업자였다는 사실.

물론 이밖에도 다수의 생소한 인물들이 거론된다.


나폴레옹과 기니런은 얼핏 들은 바는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신 중에서도 밀수와 관련된 신이 있다는데

그 이름은 바로 에르메스(헤르메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 이름인데, 밀수품이었나?


17세기 최고의 밀수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의 수도)

부패했지만 아주 효율적이었다는, 그래서 밀수 때문에 안정된 도시였다는..

아르헨티나를 가보지 않았으니 알 턱이 있나...가본다고 알 수 있지도 않겠지만...


그리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양귀비의 눈물이라 불리는 아편.

아편을 다루는 부분은 제목도 어둠의 제국이다.

중국 관련 밀수를 얘기할 땐 아편과 함께 차도 거론된다.

그리고 아편과 차 때문에 영국과 중국의 밀수혈전에 대해서는 책에 나온다

아편에 망가진 중국.


기나나무를 밀수했다는데, 기나나무가 뭔지도 몰랐다.


마약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80년대 홍콩영화가 생각날 정도로 드라마틱한 내용들이 많다.


18장에서는 미국이 밀수로 세워졌다고, 제목까지 그렇게 사용했다.


예전 남대문 시장에 가면 밀수품...아니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수입품들을 참 많이 볼 수 있었다.

지금이야 외국 대형마트가 직접 진출했고, 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것들이 있으니,

밀수라는 단어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적용되지 않을 법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물론 여전히 블랙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는 하지만...



참 많은 내용을 길게 다루었다.

그러다 보니 좀 산만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럼에도 밀수에 대해 많은 지식을 알려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쉽게도 이 책에는 번역상 오타가 제법 많다.

좀더 꼼꼼히 검수한 후에 책을 출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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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사는 법 - 일, 사랑,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심리 기술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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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말 와닿는다.

적당히...

사실 적당히라는 말은 상당히 어려운 말이다

이도 저도 아닌 적당히.

뜨거운 것도 아니고 미지근한 것도 아닌 적당히 따뜻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깎을 때, 적당히 잘라 주세요

고기를 익힐 때, 적당히 익혀 주세요

밥을 먹을 때, 적당히 주세요...

뭐든 적당히 적당히...

진짜 어렵지 않은가? 나만 그런가....


적당히 사는 법. 책 제목이다.

저자는 회사를 20여년 다녔다. 그런 후에 심리상담사가 됐다고 한다.

요 부분이 제일 부럽네. 회사를 그만 둔 부분.


책을 읽는 내내, 세상을 바꾸는 시간에서 보게 된 김창옥 교수가 생각났다.

역자가 그런 것을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문체에서 김창옥 교수가 느껴졌다.

가만히 보니 내용도 상당히 유사한 것 같기도 하고...


책은 15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된다.

그래서 정말 쉽게 빨리 읽을 수 있다.

내용은 쉽고, 여백은 많고, 내용도 쉽기 때문에 1시간 미만으로 가능하다.

그런데 적당히 사는 법을 알려준다니...

고마운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4장으로 책을 구성해서 서술했지만 사실 프롤로그에서 할 말을 다 했다.

1장부터 4장은 하고픈 얘기를 예를 들어가며 좀 더 할 뿐이다.

그러니 1시간도 못내겠다고 한다면, 프롤로그만 읽어도 될법하다.

그렇지만 본문을 읽으면...

우선 열심히 사는 이유를 깨닫고,

나 답게 사는 것을 이해하고,

적당히 사는 법을 정말 실천하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으라고 말하는

저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저자가 하는 말은 사실 쉬운데...

정말 그처럼 쉽게 될런지는 잘 모르겠다.

책을 곁에 두고 수시로 익히라고 하니, 해보기는 해야겠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 남는 부분은

의미를 찾는 것이야말로 의미 없는 일이다

이다.

매사에 의미를 찾다보면 사실 피곤해지는데, 저자는 피곤한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은 것 같다.

의미가 있는 것은 있는대로, 의미가 없는 것은 없는대로..


그 다음 기억 나는 것은

반성은 금물이래요

이다.

반성하다 보면 정말 시간 다 가니 말이다.

필요한 반성보다 필요 없는 반성이 더 많다는 반증.


너무 아둥바둥하고 살아봐야 사실 별거 없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야 알게 된다.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 적당히 먹은 이 시점에

나도 정말 적당히 살고 싶다.

나도 이제 적당히 살아야겠다.

적당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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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주인이 되는 법 - 이상한 생각과 거짓 주장과 엉터리 믿음에 맞서기 위한 생각 길라잡이 교양 더하기 1
가이 해리슨 지음, 이충호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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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뭔가 있을 듯 해 보이지 않는가?

생각의 주인...주인이 되는 법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표지에 보면

이상한 생각과 거짓 주장과 엉터리 믿음에 맞서기 위한 생각 길라잡이

라고 씌여 있다.

정말 이상한 생각과 거짓 주장과 엉터리 믿음에 관한 이야기들이 줄줄 나온다.

그 중 미국이 1969년에 쏜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것인지 안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서 나도 정리를 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정말 NASA는 1969년에 달착륙에 성공했다는 얘기라는...

그러니까 더이상 음모론에 휘둘리지 말라는...

거짓주장에 속지 말라는...

특히 노스트라다무스는 이름 빼곤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제일 앞 쪽에 있다.

회의론은

무엇이든 깊이 생각하고, 충분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어떤 것도 믿지 않는 태도

언제든지 자신의 생각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 것

이라고..

아울러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주황색 바탕에 쓰여져 있는 "잘 생각하라"는 꼭 읽어 봐야할 부분이다.


책 구성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이 어찌 보면 이 책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데, 제목도한 환상에 빠지기 쉬운 행성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이다.

회의론이 무턱대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증거에 근거한 회의론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핵심 메시지에서 밝힌 것 처럼, 회의론적 견지를 취하고 있다가도 과학적 근거가 확실해지면 그 견지를 바로 철회하면 된다는 것이다.


확증 편향에 대해선 2장을 모두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 유명한 농구장 고릴라 이야기도 나온다.


이상한 믿음인 3장에서는 UFO, 유령, 대체의학, 외계인납치, 달착륙사기극, 노스트라다무스, 아틀란티스, 51구역 등등이 헛소리라는 근거들이 조목조목 소개된다.


4장은 뇌를 사랑하고, 잘 관리하라는 내용이고(사실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5장은 되도 않는 음모론이나 말도 안되는 생각에 빠지지 말고, 훌륭한 회의론자로서 인생을 잘 살아보자...라는 내용이다.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게르트 기거렌처가 쓴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란 책이 있다.

왠지 이 두 책이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저자는 다르지만...


결국 생각의 주인이 되는 법은

각 장 처음에 소개되는 풍선말과, 각장 마지막에 정리형태인 잘 생각하라를 잘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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