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남부) - 당신이 몰랐던 숨겨진 프랑스 이야기(빛과 매혹의 남부)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마르시아 드상티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홍익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 하면 낭만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프랑스 하면 파리가 떠오른다.

그런데 파리는 북부에 있고, 이번에 읽은 책은 남부편이다.

프랑스 남부하면 칸느가 있고, 니스가 있고, 코르시카 섬이 있다.

서쪽에 보르도가 있고, 동쪽 스위스 근처로 가다보면 리옹이 있다.

이 책에선 보르도도 리옹도 모두 남부에 넣어서 다루고 있다.


책에는 사진이 많이 들어가 있다.

아무래도 여행책이다 보니 그림이 아닌 사진이 훨씬 실감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보면 책을 읽지 않아도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제일 먼저 나온 사진은 니스에 있는 프롬나드 데 장글레이다.

영국인의 산책로라는 뜻이라고 한다. 난 불어를 모르니까, 책에 쓰여 있는 대로.

그 사진을 보면 정말 가고 싶은 니스....가 된다.

이렇게 책속에는 가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하는 사진들이 많고,

그 지역에 얽혀 있는 역사와 예술에 관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


저자처럼 프랑스에 4년은 아니더라도 좀 있어 봤으면 좋겠다.

내가 가 본 프랑스 도시는 딱 2군데인데, 파리와 툴루즈이다.

이 책에서 모두 다루지 않는 곳이다. 북부편에서 다뤘으려나...


책은 크게 5 Parts로 구성되어 있다.

각 part 마다 특색이 있는데, 그것은 직접 읽어 보면서 파악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래도 각 Part에 대해 한 가지씩만 얘기해 본다면

Part1에서는 향수를 다룬 부분이 기억에 좀 더 남는다.

향수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그 배경이 되는 지역이 나오기 때문이다.


Part2에서는 프로방스 라벤더 꽃밭을 보여주는데, 정말 가보고 싶다.

라벤터 향을 직접 맡아보려면 6~8월에 가야한다고 하니, 가까운 시일 내에 여름 휴가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Part3에서는 리옹, 칸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반고흐 등 예술가가 마셨다는 압생트를 마셔보고 싶다. 

반고흐는 압생트를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옆에 끼고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Part4에서는 프랑스가 선정한 157개 마을에 가보고 싶다. 사진 몇장만 봐서는 도저히 성에 안차기 때문이다.


Part5에서는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되는 쉐프들이 있는 식당을 꼭 방문해 보고 싶다.

음식 가격이 하루 숙박비보다 비쌀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으로만 만나는 프랑스 남부 여행은 너무 아쉽다.

저자도 책으로 만족하라는 것이 아닌, 책을 보고 가고 싶은 욕구를 끌어 내어, 정말 가보라고 권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가보고 싶은 곳, 가서 좋은 곳이 많겠지만, 프랑스는 전세계적으로 그런 나라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자연적으로, 지리적으로 축복 받은 나라가 아닌가 싶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오랜 기간을 할애하여 프랑스 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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