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궁금할 과학 - 일상의 호기심이 우주까지 확장되는 엉뚱한 질문들
허경석(허석사) 지음 / 빅피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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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궁금할 과학>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느끼는 다양한 것들을 분야별로 나누어 과학적으로 쉽게 설명해 준다.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과학 용어가 나오지만 설명을 잘 해주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초등 4학년인 아들도 쉽게 읽고 옆에서 같이 설명해주면 금방금방 이해했다. 초등 권장 도서로 적극 추전하는 바이다.


우리의 인체에서 부터 와이파이, AI, 커피,  플라스틱, 에어컨 등 실생활에 사용하는 것들과 자연적인 날씨, 동물, 우주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하게 된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봐왔을 뿐인데 이런 이유와 저런 이유까지 알게 되어 한층 더 업데이트 된 느낌이다.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인체와 우주이다.

이런 것까지 유전이 된다고 생각 할 정도로 다양한 것이 선조로부터 전해져 왔다. 내가 고수를 못 먹는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그 옛날 나가지도 못하는 우주를 차근차근 접근해가면서 이제는 '불가능'에서 '언젠가 가능'이라는 지구 밖의 삶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니 새삼 과학의 발전이 대단한 것 같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싱크홀과 대량 쓰레기, 환경오염 등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많아 보였다.

특히 우주 쓰레기와 해양 쓰레기는 지금 당장은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지만 언젠가 우리 후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쓰레기 분야의 과학 발전도 궁금해진다.


아들과도 같이 읽고, 혼자 조금씩 야금야금 읽다보니 재미있었다.

생활하면서 한 번쯤 궁금했던 것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유쾌한 시간들이었다.

작가님께서 유튜브도 하신다고하니 한 번 찾아 봐야 겠다.


- 8시간 정도를 자야 어제의 아데노신은 잘 배출되고, 뇌가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정신적, 신체적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 닭이 없으면 달걀 껍질 자체가 형성될 수 없으니, 닭이 먼저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 글리코겐이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데는 2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폭식 후 갑자기 늘어난 체중은 대부분 체지방이 아닌 글리코겐이 늘어난 것이죠. 그래서 폭식으로 갑자기 찐 살은 2주 안에 빼는 것이 좋습니다.

- 빛이 빨려 들어가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경계를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합니다.

- 운동 후 공부하면 암기가 더 잘 된다는 연구도, 공부 후 수면을 취하고 일어나면 전날 외운 것이 더 잘 기억난다는 연구도 있으니, 운동, 공부, 수면 세 가지를 묶으면 꽤 완벽한 패턴이 됩니다.

- 뇌과학에서는 "Use it or lose it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 그래서 인덕션을 사용할 때는 전자기 유도 현상과 유도가열 현상을 일으키는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디지털 풍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데이터 압축 과정에서 생기는 정보 손실 때문입니다.

- 노화는 매일 조금씩 진행됨과 동시에 30대 중반, 60대 초반, 70대 후반, 이렇게 3번에 걸쳐 급격히 진행된다고 해요.






WITH. 빅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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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소년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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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시작부터 사건의 현장을 보여준다. 소년의 감각과 생각, 눈에 보이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죽은 엄마를 신고하지 않고 소년은 34일간 일상 생활을 이어간다.

학원을 가고, 밥을 먹고, 죽은 엄마 옆에서 피를 흘리며 발견된다.

개학을 앞둔 예비 소집일에 학교를 오지 않자 담임 선생님이 신고를 하고 경찰이 집으로 찾아 가면서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건의 진실을 보여준다.


중2의 소년이 왜 그랬을까싶어 읽어가다보니 점점 무서워졌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일이라서 뉴스에 간간히 나오는 이야기여서 섬뜩했다.

그리고 나도 저렇게 될까 봐 무서웠다. 아직 애기가 초등이라지만.. 몇 년후에 나도 저러면 어쩌나 싶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이를 저렇게 대할까 봐 겁이 났다.


아들의 성적에 집착해 정서적, 신체적으로 학대를 하는 우울증에 걸린 엄마. 엄마의 부재를 겪고 싶지 않아 그것을 참는 아들. 그리고 선의의 이름으로 이들 옆에 있는 과외 선생님. 그들의 이야기는 잠깐 행복하고 끔찍한 결말을 불러온다. 

아들을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그랬다지만 그것이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싶다. 그것은 명백한 집착이고 학대이다. 


아들의 시점도 나오는데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아들을 그렇게 만든 건 엄마가 맞다.

우울증에 걸린 엄마가 살기위해 그랬다지만 꼭 그래야 했을까 싶기도 하고..

더 무서운 건 현실에서 우울증을 앓지도 않는데 그렇게 행하는 부모들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될까 봐 무섭다.


소설은 어떤 인간상을 보여주면서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념?을 점검하게 된다.

이정명 작가님의 이번 소설도 대단한 것 같다.


- 그녀가 나를 사랑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분노가 깃든 사랑, 증오를 머금은 사랑이었다. 두려움을 주는 것이 사랑의 한 방식이라면 그녀는 나를 지극히 사랑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사랑이었을까?

- 폭력은 치유되지 않는다. 멍과 상처는 아물고 부러진 뼈는 다시 붙어도 가슴에 새겨진 상처는 평생을 간다.

-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고 그것을 제대로 설명하기만 하면 사람들은 아무리 이상한 일도 의심 없이 받아들이니까.

- 우울은 인간을 산 채로 죽이는 흉기였다. 심장이 뛰고 호흡을 하고 장기가 작동해도 죽음과 다름없는 삶. 감정을 상실하고 기억과 다정함을 잃은 껍데기뿐인 삶.

- 행복이라 하기에도 하찮은 일상이 삶을 얼마나 소중하게 만드는지를.

- 그는 할 수 있고 해야만 했다. 달리는 증기기관차의 엔진에 석탄을 퍼 넣는 화부처럼 암기하고 정리하고 해석하고 응용하고 탐구하고 적용하고 비교하고 반복해야 했다.

-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그러나 괜찮지 않을 거란 전제가 포함된 질문에 대한 대답은 거짓말일 수밖에 없었다. 

- 자식을 아는 듯 행동하는 부모일수록 제대로 아는 건 없다.

- "요즘 사람들은 부끄러워하는 행위를 부끄러워하죠. 자신의 삶에 당당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건 당당함이 아니라 뻔뻔함 아닐까요?"

-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천천히 달리는 것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자유다. 행복에 필요한 만큼만의 노력. 그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나는 믿는다.






WITH.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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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왈츠 1~2 세트 (특별 한정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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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종말과구원,장르는판타지라고하니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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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에 갇힌 여자 스토리콜렉터 12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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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형사이자 현재는 싱글맘에 자산추적전문가인 '미키 깁슨'은 알지 못하는 여자에 의해 밀실 살인 현장을 보게 된다.

최초의 목격자가 되어 의심을 받지만 '윌슨 설리번'요원과 중요한 정보는 교환하지 않은 채 사건을 공조한다.

또 다른 인물인 '클라리스'는 어릴 적 동경했던 미키 깁슨을 사건에 끌어 들이는데.. 사건의 핵심은 죽은 인물의 어마어마한 돈에 얽혀 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디지털 금융의 세계를 보았다. 세상은 참 넓고 기술은 많이 발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따라가지도 못하는 세계가 존재했다. 나에게 이 세계는 이제는 알게 됐지만 앞으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존재가 되겠지.


이 어마어마한 돈에는 마피아와 과거에 얽힌 인물들이 엮어 있었다. 

과거가 안타까운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겪었을 상황을 상상하면서 읽으니 마음이 아팠다. 아직도 세상 어딘가에는 그런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니까.. 


당연히 이 사람들이 범인 이라고 예상했지만 생각지 못한 인물이여서 뒷통수 맞았다. 추리물은 뒷통수 맞으면서 읽는다지만 이번꺼는 전혀 예상이 안됐던 인물이였다. 


조심스레 예상해 보지만 왠지 미키깁슨시리즈가 나올 것 같다.

에이머스데커시리즈도 있고 트래비스디바인시리즈도 있으니 미키깁슨시리즈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왠지 두 여성이 함께 자신들의 기술을 살려 사건을 풀어나갈 것 같다.

많이 많이 기대해 본다.


- 엄마가 돼서 제일 좋은 건 이런 거였다. 그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추구하는 목표도 없고 할 일 목록도 없고 숙취로 토하거나 눈물 쏙 뽑을 일도 없고, 그저.. 즐겁게 노는 것.

- 하지만 인간의 삶이란 다 거래의 결과니까 뭐.

- 사람들은 보통 누가 등을 떠밀어야 움직인다. 그러지 않으면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가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 어차피 인생은 한 판의 사기였다. 나머지 전부보다 진실을 더 교묘히 감추는 자가 승자가 되는.

- 누가 인생이 빤하다고 했던가?

- 그건 즉 상황이 변했다는 뜻이고 상대도 변했다는 뜻이지.

- 어떤 놈들은 악하게 태어나지만 인생이 고달파서 악해지는 인간들도 있네.

- "썩은 놈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네가 상대방 인생을 살아보지 전에는 그 사람을 안다고 할 수 없는 법이다."

- "아니, 그렇게 태어난 건 아니지. 살다 보니 그렇게 됐을 뿐. 너도 알잖아."

- "누구도 내일을 산다는 보장은 못 받지만 내가 너한테는 보장해줄게, ..."

- 결국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인데.

- 세상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 강자와 약자가 있다. 통제권을 쥔 자와 통제당하는 자가 있다. 그 후자에게 어떤 지옥이 펼쳐지는지 누구보다 잘 알지 않나?

- "내 인생의 선택들은 내가 내린 거예요. ..."

- "사소한 게 전부일 때가 있더라고요. ... 사실 그런 사소한 기쁨이 우리한테 전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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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기화
소서림 지음 / 다이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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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기화'가 살았을 삶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목곽고 안에 갇혀 있던 날들이 끔찍했다.

그녀는 어릴 때 나왔다지만 거기에 계속 갇혀 있어야 했던 다른 이들이 살았을 그 끔찍한 삶이 상상만 해도 처참하고 안타깝다.

상장군 '마노'의 부탁으로 그 삶이 끝났다지만.. 다행이라 해야할지..


살수의 이야기라 잔인한 면도 나오지만 그들이 살았을 삶이 안타깝다.

'기화'와 '이초'가 복수를 품으며 살았을 삶이.. 온전히 살지 못했던 그들의 삶이 읽는 내내 저릿하게 다가왔다.

다행히 복수가 끝났다지만 그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이 평온할지는 모르겠다. 그들이 힘든 시간을 겪은 만큼 회복되는 시간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살수, 기화>는 복수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기화를 향한 성연(이초)의 마음이 감동?적이다.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눈앞에 나타났으니 마음이 혼란스럽기도 하겠지만 그리워한 시간들이 있으니 그 시간들이 눈앞에 선해 만나서 다행이다 싶었다.


복수를 마치고 그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에 응원을 보내며 외전으로 그들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가는지 짧막하게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 증거를 댈 수 없는 원한이란 무력하다.

- 어떤 독약은 지독한 고통을 마비시켜 사람을 잠깐이나마 연명시킨다.

- "네 덕분에 나는 원래 살던 지옥으로 추락했어. 어차피 다시 떨어뜨릴 거였다면 그냥 두었어야지. 그럼 땅에 부딪혀 영혼이 산산조각 나진 않았을 텐데."

- "내게 희망을 가르쳐준 것. 그게 네가 잘못한 일이다. 한 번 깨우치면 지워지지도 않는 걸 겁도 없이 아로새겨놨으니."

...

"꿈꾸게 하지 마. 어둠 속에서 나는 이미 자유로워."

- 그러나 그는 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할 것을 두고 함부로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었다.

- 벼랑 앞에서 멈추기보다 낙하를 꿈꾼다는 건 어떤 마음일까.

- "전부를 내던질 각오도 없이 구원을 입에 담지 마라. 어린애 장난 같은 위선에 취해서는."

- 삶이 또다시 근거 없는 불행을 그녀에게 들이밀었다.

- 죽은 이의 피는 멎은 지 오래인데 산 사람의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 "무엇을 갈구하는지 몰라도, 채워지지 않을 갈증에 속지마라. ..."

- "아니. 운이 아니라 나를 믿는다. 네가 걸려 있으면 내가 어떻게든 되게 만들 테니까."

- "자유는 찾아내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 때로 진정으로 그 가치를 원하는게 아니라, '그걸 손에 넣은 자신'을 원하게 됩니다. ... 결국 중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 걸 좇는 일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 길 위에 서 있는지,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직시하는 일입니다.






WITH. 빅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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