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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 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안 하려고 하는
김현수 지음 / 해냄 / 2019년 4월
평점 :
희망 없는 삶은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도 입시와 시험을 생각하면 '고생'스러운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 때는.... 남자 셋 여자 셋 시트콤을 보며 ;; 드라마 카이스를 보며, 대학 가면 펼쳐질 낭만을 상상했던 시대였다. (물론 현실은 드라마와는 달랐지만) 학원을 뺑뺑이 돌고 독서실도 들렸다가 집에 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희망이 있었기에 버텼다고 생각한다. (희망에 배신당한 걸 깨닫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았지만 ... 그래도 바로 다음 단계의 삶이 펼쳐졌기에 얼떨결에 살아져 왔다.
요즘 도서관에는 중고등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에도 학생들 만큼이나 취준생, 공시족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지금 입시도 힘든데. 대학가도 빡세게 취업 준비를 해야 하고
아니 어쩌다가 로스쿨로 간다고 해도 변시 합격률은 50%가 안된다고?
공무원이 답이라고? 그런데 공무원들 삶도 그다지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안정만을 위해서 직업을 택한다면 삶에서 희망이라는 걸 탈탈 털어낸 느낌이다.
내가 만약 2019년에 고등학생이라면 그냥 입시 공부 안 했을 것 같다.
지금 안 하나 .... 뭐 조금 더 하다 안 하나 어차피 공시족이 되는 건 마찬가지일 테니....
이만하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게 의미 없을 것 같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인기를 끈 스카이캐슬 드라마의 흥행을 보니 아직도 극성 맘과 서열화된 대학을 향한 부모의 열정은 여전한 것 같다.
아니 30년의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더 진화했고 더 교묘해졌다.
요즘 이번 생은 망했다고 하는 아이들의 마음고생이라.....
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안 하려고 한다는 청소년 심리, 청소년 마음 요즘 아이들을 알고 싶어서 읽어 보게 되었다.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진료실에서뿐만 아니라 대안학교의 교장으로서 수많은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본 저자는 아이들의 세상에 대한 분노와 울분을 직접 느꼈다고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수는 상담하며 만난 여러 아이들의 상처를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이 하고 있는 마음고생을 알리고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전하려고 위하여 이 책을 서술했다고 한다.
책은 왜 아이들이 "이번 생은 망했어요"라는 자조적이고 회의적인 마음을 바탕에 깔고 있는지
그리고 늘어나는 자살과 자해 중독 등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낸다. 그리고 어른으로서 아이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무를 일깨운다.





요즘 아이들이 원하는 여행지는 경치가 좋은 곳도 아니고, 문화유적지도 아니고...
와이파이가 잘터지는 곳이라고 한다. 이 웃픈 현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청소년 무기력증 과 대화는 단절되어가고 있는 현실이 슬퍼졌다.
그리고 저성장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 희망없는 슬픈 현실이 아이들에게 와닿는 체감은 어른이 느끼는 체감보다 훨씬 더 클 수 있음을 책을 보고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 뉴스에서 들리는 아이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왜 이렇게 잔인해질 수 밖에 없는지도 이해하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의 마음고생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꿈을 꿀수 있는 따뜻한 인본적 사회가 되도록 부모로서 노력해야 하는 책임을 일깨워준 고마운 책이였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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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청소년을 포기하면 청소년은 갑자기 어른이 된다. 잘못된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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