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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 일본 최고의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우울과 기분장애에 대한 모든 것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현정 옮김, 김병수 감수 / 북라이프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는
일본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의학박사인 '오카다 다카시'가
집필한 우울과 기분장애에 대한 진단,
극복방법 및 예방법에 대한 건강서예요.
책은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전문적인 영역까지 아우르고 있어요.
한국 보다도 심각한 일본의 우울증. 연간 3만명정도가 우울증으로 자살한다고 하네요.
책은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파도같은 우울증,
기분장애에 대한 느낌 부터,
기분장애의 역사, 기분장애의 증상과 유형,
우울증일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원인과 치료법까지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내용과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51pg
“객관적인 증상 (체중변화가 있거나 동작이 둔해지고 짜증을 부리며 가만히 있지 못하는등)이
뚜렷하게 나타나면 주요 우울장애이고,
주관적으로는 증상이 심하더라도
객관적인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기분부전장애이다”
50pg
“똑같은 우울증이라고 해도 그안에 다양한 유형이 있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할때 그 유형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처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유형을 정확하게 구분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53pg
“우울 증상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가장 기본적인 첫번째 우울증상은
부정적인 감정이 많아지고 긍정적인 감정이 줄어드는 것이다.
두번째 증상은 행동기능장애인데
이는 활동성이 줄어들고 행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세번째는 수면장애, 식욕 변화, 배변장애, 나른함, 통증 등의 신체적 증상이다.”
책을 읽으면서 또 알게된 우울증 만큼이나 위험한 증상은 조증 이었어요.
우울증 만큼이나 큰 환경변화나 어떠한 중대한 이벤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조증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조증적 방어기제가 작동하여 우울증 대신 걸리는 것이라고 해요.
74pg
“지치지 않는 어린아이 같다.
조증상태의 또다른 특징은 피로를 잘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면 상태도 짧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다.
..
약물치료는 반드시 지속해야 한다.
스스로의 통제력을 과신하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
너무 지나친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도 ..
사실은 조증일 수 있다고 하니 무섭습니다.
이와 유사한 증상은 경조증 이구요.
본인은 에너지가 넘치는 타입이라고 생각 할수 있지만
경솔하게 일을 시작하게 하여 경조증일때 시작한 계획과 사업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연애문제나 대인관계에도 불씨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폭풍같은 우울증이 찾아올수 도 있으므로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었어요.
128pg
“실제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진다.
트립토판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식사를 할경우
원래 우울증에 따지기 쉬운 사람이라면 비교적 단시일에 그 영향이 나타나
우울증 증상을 보일수 있다. “
트립토판은 고기, 생선, 콩류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많이 들어있어서
일반적인 식사를 하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하네요!
건강한 식사는 정말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되어요!
하지만 인체는 이렇게 단순하지 만은 않다고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저자는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기분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제시해준 부분이 참 좋았네요! :)
개인적으로 그동안 궁금했지만
누구에게 딱히 물어보기는 힘들었던 우울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올지 모를 감기와 같은 우울증을 예방하고 싶으신 분들,
또 지금 우울증 혹은 기분 장애를 겪고 있으신 분들께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