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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06년 3월
평점 :
먼저 자기 자신을 용서하라. 곡선으로 직선을 그려라.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라. 왜 가장 원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는가. 오늘이 지나면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가족을 대하라.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목표를 세우면 목표가 나를 이끈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매일 죽으나, 두려워하지 않으면 단 한 번밖에 죽지 않는다. 마지막이라고 느꼈을 때 30분만 더 버텨라. ... 한 마디 말이 내 일생을 바꾸어놓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이 절망에 빠진 나를 구원해 줄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로 빙벽처럼 굳었던 마음이 풀릴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로 지옥과 천국을 경험할 수 있고,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갈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찌를수 있고, 한마디 말이 갓 퍼담은 한 그릇 쌀밥이 되어 감사의 눈물을 펑펑 쏟게 할 수가 있습니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
인간답게 사는 것.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분명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길들.
그러나 생각따라 말따라 쉽게 가기 어려운 길들. 인간답게 사는 것.
너무나 진부하기도 하고, 흔해 빠진 이야기들이기도 한 것.
그러나 그 일상의 일들이 진부하고 흔해 빠진 것이기에 도리어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 대화하도록 열어주는 것.
느낌으로 마음으로 말없이 그저 말할 수 있기도 한 것.
그러나 여전히 닿을 수 없는 거리를 맴돌기만 하기도 한 것. 인간답게 사는 것.
그래도 살아가야하는 것. 인간답게 사는 것.
느낄 수 있다면, 느낌을 느낌으로 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