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 우리 민속 설화 4
임어진 지음, 오치근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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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선정된 그림책이다.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 "해치"를 이야기한다. 도토리숲 출판사에서 '우리 민속 설화'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우리가 잘 아지 못하는 신화와 설화를 소개하는 책이다.

설화 그림책 <<해치>>는 강렬하게 우뚝 솟은 뿔, 부리부리한 눈 그리고 화려한 색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지금 광화문이나 국회의사당을 지키는 있는 해치(해태) 모습과는 사뭇 다르며 민화와 옛 문헌을 참고하여 본래 모습을 살리고 있다.


임금도 해치의 지혜를 빌려 사람들에게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한 것처럼 지금 우리에게도 진정한 정의에 대한 지혜의 신 "해치"가 필요할 때가 아닐까 한다.

해치가 바라는 바른 세상을 만들고 오기를 바라는 희망처럼 정의로운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해치 본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작가는 담아내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민속 설화를 그림책으로 알게 되는 점과 << 해치 >>를 읽은 독자들이 스스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실제로 해치(해태)를 볼 수 있기에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직접 확인하러 가 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내용 전개가 빈약하여 흡입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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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작업실
윤순정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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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아빠'에 관련된 그림책이 보인다.

든든한 아빠의 빈자리를 느껴서일까. 얼마 전 << 아버지의 연장 가방 >> (문수 글, 그림 / 키위북스 2021.11.05.)와는 또 다른 느낌 책이다. 이 책이 늙어버리 신 아버지 모습을 보며 문득 아버지 어린 시절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 그림책이었다면 << 아빠의 작업실 >>은 돌아가신 아빠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어른이 된 자식이 아이한테 들려주는 이야기다.


아빠 냄새가 가득한 작업실은 이 책 주인공 나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동네 간판은 대부분 아빠 손을 거쳐서 만들어지고 큰 간판을 달 땐 조마조마했던 어린 시절도 기억한다.

그러다 문득 멋진 양복을 한 번도 입은 적이 없어 조금 창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몹시 그립다는 말에 잠시 아빠 생각에 젖어들게 한다.

낡은 사진 속에 있는 아빠를 보며 기억 속엔 생생히 남아있고 만약 살아 있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한다.

색연필로 채색한 것 같이 부드러운 그림은 독자로 하여금 아빠에 대한 기억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어른 입장에서 말하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 모두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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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계절
최승훈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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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이 들려준 이야기들 >> 책으로 알려진 최승훈 작가 최신작이 나왔다.

경북 예천에서 나고 자란 작가가 어른이 된 입장에서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내용을 담았다.

서지 정보에 그림을 판화지에 연필과 과슈로 그렸다고 설명이 되어 있어 그림 표현 방법을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설명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까지 시골에 있는 엄마가 어떻게 자식들을 생각하고 기다리는지 마음을 섬세한 그림으로 잘 묘사하였다. << 손이 들려준 이야기들 >> 작품에서도 그림 묘사가 사진처럼 사실적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이 책도 그림 하나하나가 사진처럼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표정을 보며 어떤 마음으로 자식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대사 하나하나 다 현실적이며 엄마 마음이 어떨지 다 보여준다.

책을 읽고 있으면 혼자 있는 엄마의 외로움, 기다림 그리고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혼자 끙끙 앓고 지내는 모습 등 읽는 동안 엄마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엄마'라는 단어가 얼마나 따뜻하고 뭉클해지는지 저절로 알 수 있다.

계절이 바뀌어도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할머니를 생각하는 아이들, 어른이 된 자식이 엄마를 생각할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언제나 푸근하고 든든한 엄마가 그리울 때,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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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 원자 작지만 엄청난 2
조은수 지음, 유현진 그림, 이기진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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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마리토끼책 출판사에서 <작지만 엄청난 시리즈> 두 번째 그림책으로 '원자'를 소개한다.

어디에나 있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 원자이다.

100억 년도 넘게 살고 앞으로 죽지 않을 거란다.

분명히 있어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이야기하면 "말도 안 돼!"라고 하며 원자가 설명하면 부정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게 신비하고 놀라운 게 원자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원자'에 대해 복잡하고 난해한 부분을 시 적인 언어로 놀랍게 표현하고 있다.

말랑말랑, 감각적, 직관적, 다른 오브젝트에, 투사, 비유 등으로 서술한다.

또한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원자돌이는 중성 이미지로 나타내어 누구나 다 해당됨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면에서는 신기한 원자가 무엇인지 요약하여 설명한다.

원자는 우주를 닮았고 맨 처음 원자는 지금까지 살며 귀신같고 힘이 세다고 말한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원자에 관한 과학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변화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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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철학하기 - 소유에서 존재로, 넘버원에서 온리원으로, 진리에서 일상으로
김광식 지음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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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그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노래와 영향력은 작은 국가를 이룰 만큼 강력하다.

방탄소년단 노래와 철학을 접목시킨 책이 출간되었다.

"소유에서 존재로, 넘버원에서 온리원으로, 진리에서 일상으로" 책표지로 현대 철학으로 접근한 방탄소년단 이야기다. 김광식 작가는 일상의 철학을 지향하며 <<김광식과 철학하기>> 책으로 잘 알려졌다.

일반 대중들은 철학 학문이 어렵게 느껴진다. 나 또한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와 영향력을 가진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린 방탄소년단 노래와 철학 만남은 어떻게 풀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한 페이지씩 읽어내려간다.


<< 포노 사피엔스 >> (저자 최재봉 / 쌤앤파커스 출판사) 책을 읽으면서 방탄소년단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들의 노래와 아미들이 어떻게 인기가 있고 영향력이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방탄소년단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고 있으며 매력에 빠지고 있다.





이 책은 철학자 니체부터 버틀러가 말하는 철학이 BTS와 현대 철학 관계가 어떻게 밀접되어 있는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자유'에 대한 생각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유로운 삶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알려준다.

책의 장점은 먼저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를 읽으며 무슨 내용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주제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관련 인문학(고전)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소개한다.

관련 뮤직비디오 장면 중 문학과 연관 있는 것을 설명해 주며 여기서 주장하는 철학자 말을 전해주며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면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노래 가사를, 인문학을, 영화를 그리고 철학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다.


어렵게 느꼈던 철학을 대중들이 알고 접근하기 쉬운 노래로 접목하니 회피하지 않아 좋았다. 대중문화 삶의 철학을 우리와 세상에 대한 치유로 말하는 작가의 치밀성과 단문의 힘에 놀라움을 느끼며 철학이 더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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