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 동화 Brüder Grimm 팡세미니
그림 형제 원작 / 팡세미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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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설화 문학을 손쉽게 들고 다니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미니 그림 형제동화책이다. 오랜동안 우리와 숨쉬며 살아온 이야기를 한데 모아 즐겁고쉽게 읽을 수 있는
클래식 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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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으로 들어간 여우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안트예 담 지음, 유혜자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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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커다란 상자를 들고 나타난 여우. 늙고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토끼들과 진심으로 서로 알아가며 지내다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이라는 소재를 경쾌하면서 밝게 표현한 책이며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마음 속에 영원히 남는 것이라는 것을 전하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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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삼킨 여자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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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망생이던 김민동이 호텔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용의자는 소액 사기범 설희연

두 명의 형사 강아람과 서선익은 이 사건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한다.

주인공 설희연 그녀는 픽업아티스트(연예고수 / 작업의 달인). 일 년 치 월세를 짧은 여름 두 달 동안 여성적 매력으로 짧은 기간에 남자들 마음을 사로잡아 그들 이야기를 들어주고 돈을 빌려 사라지는 패턴으로 살아간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만난 남자 김민동.

그 남자가 비구폐색으로 시신이 발견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요즘 드라마에서 범죄를 다루는 소재가 많아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희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녀가 왜 무슨 이유로 힘들게 살아왔는지 두 명의 형사처럼 쫓아갔다.



강아람과 서선익 그리고 감건호와 여현정

두 팀을 이루며 남녀가 생각하는 관점이 다름을 작가는 독자에게 이야기한다.

여성의 성 상품화, 섹슈얼리티, 젠더 이슈를 다루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 재미있었던 점은 모르는 용어들을 찾아가며 알아가는 부분이었다. 범죄 사건이다 보니 모르는 범죄수사 용어나 부검 용어,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을 알아가면서 내가 몰랐던 사회 한 부분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펜스 룰, 두주불사, 기망행위, 팟불테리어, 픽업아티스트, 스캠 등)

작가는 '꽃'을 인간성 의미라고 말하며 인간성과 진실한 사랑을 포기하고 위험한 짓을 벌이는 픽업 아티스트를 의미하는 제목이라고 말한다.

희연이 왜 픽업 아티스트가 되었는지 그녀가 자라온 환경을 따라가면 답이 나온다.

강아람 형사 또한 잘 웃지 않는 사람으로, 그리고 모든 집안일을 떠맡아 힘들게 살아가는 교수 여현정 또한 우울한 인생을 살아간다. 그들이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한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힘들게 살아온 인생이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한다.

그렇다. 모두가 힘들다고 다 나쁜 방향으로 살아가지는 않는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들 방식으로 몸부림치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부모의 따뜻한 스킨십.

어쩌면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건들의 시작이 부모의 따뜻한 스킨십이 아닐까.

부모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나 좀 봐달라고 어리광도 부려보고 사랑해달라고 투정도 부렸을 때 부모들의 태도는 어땠는지 무엇을 놓쳤는지 혹은 지금 나는 어떤지를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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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친구 작은 발견 1
길상효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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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로 색칠한 듯한 감자 두 개가 눈에 들어온다.

앞표지를 보면 감자 사이에 초록색 싹이 보이며 제목에도 감자 색깔과 싹을 나타내는 친구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감자와 싹이 친구가 되는 것일까? 뒷표지에는 땅속에 싹이 난 감자가 보이고 땅 위에는 많은 초록 싹들이 보인다.

감자는 친구를 찾으로 여행을 떠난다.

"안녕, ooo야? 나랑 친구 할래? "라고 물으면 각각 대상들은 자신이 무엇이라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무생물, 동물, 과일, 열매채소, 뚱뚱한 뿌리라고 하며 생물학적 분류를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왜 그런지 이론적으로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넌 oo이고, 난 oo 야 "라며 친구와 자주 대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어렵지 않다.

그리고 책 뒤쪽으로 가면 생물과 무생물, 채소와 과일, 뿌리채소와 열매채소, 덩이줄기와 덩이뿌리에 대해 한 문장으로 알기 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생물학적 분류를 친숙한 그림과 글로 독자로 하여금 어렵지 않게 과학적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감자가 친구를 만나는 놀라운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장면에서 따뜻함을 느낀다. 자신과 비슷한 감자를 만나고 친구할래하고 물었을 때 그 친구는 고마워하면서 좋은 씨감자가 될 거라 말한다.

씨감자라니,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감자 표정은 독자와 같은 표정일지도 모르지만 다음 장면을 넘기면 씨감자가 될 거라는 그 감자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땅속으로 들어가 얼마간 시간을 보낸다. 이 장면에서는 << 강아지 똥 >> (권정생 글, 그림 /길벗어린이) 작품이 저절로 생각나며 오보랩이 된다.

과연 감자는 어떻게 해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일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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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에리카 산체스 지음, 허진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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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 책 제목이 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완벽한 멕시코 딸은 어떤 딸이기에 아니라고 부정하는 걸까?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서 느낀 것은 확 사로잡는 부분이 없어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죽은 언니 올가에 대한 사건을 파헤치고 있다가 갑자기 남자 친구를 만나 첫 경험을 하는 이야기, 그리고 자살 시도 이후 멕시코로 가서 일어나는 경험들은 스토리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또한 멕시코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어서 인지 몰입도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르게 접근해 보았다.

올가의 교통사고로 인한 훌리아 성장 이야기와 올가의 비밀스러운 행동, 그리고 왜 엄마, 아빠가 자식들에 대해 가족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지를 그리고 그 곳을 벗어나려고 했던 훌리아에서 다시 읽어보았다.



훌리아 가족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 가족이다. 

또한 불법체류자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신들 곁을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당신들이 겪었던 아픔들을 자식에게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싫어했다.

하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자신 일이다. 올가는 겉으로 순종적인 멕시코 딸처럼 행동했지만 나름 자신도 그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위험한 사랑을 택한다.

반대로 훌리아는 집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순종적인 딸보다 뉴욕이라는 도시로 나가 자기가 원하는 글쓰기 작가를 희망한다. 비록 자신이 선택한 일이 실수가 되더라도 자신 인생에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길 바란다.


교통사로고 죽은 언니 올가로 인해 엄마는 올가처럼 순종적인 딸이 되길 강요한다.

사사건건 간섭하고 통제하기 이른다.

여기에 지친 훌리아는 결국 '자살'이라는 선택을 한다.

그 결과, 부모님은 훌리아 건강 문제로 멕시코로 휴양 보내고 훌리아는 거기서 몰랐던 부모님 과거를 듣게 되며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올가를 통해 순종적인이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에서 우리나라 장녀들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또한 자신의 꿈을 위해 발부둥치는 훌리아를 통해 청년들이 생각나고 괴짜처럼 보일까 좋아하는 것을 맘껏 드러내지 못하는 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소설이었다.


현대판 < 호밀밭의 파순꾼 > 이라고 칭하는 이 책을 관점을 달리해서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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