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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형 아저씨와 원 아줌마가 만나면? ㅣ 살림어린이 그림책 35
멜리사 피구아 글.그림, 임세은 옮김 / 살림어린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주변에는 사각형과 원 모양의 물건들이 많다.
대부분의 건물은 사각형이지만 조금 특이한 건물들은 사각형을 변형하거나 원 모아양을 변형시킨 건물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각형을 반으로 자르면 삼각형이 되고 원을 넓히면 타원형도 된다.
과연 사각형 아저씨와 원 아줌마가 만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그런데, 왜 사각형을 아저씨라 하고 원을 아줌마라고 했을까?
이 부분도 읽으면서 생각해보면 더 재미있다. 아이들과 함께 이 부분도 함께 생각해보면 아마도 재미있는 생각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이 집에는 5형제가 살 고 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 하나는 색깔의 혼합에 대해서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다.
글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간단하면서도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 6~7세 아이들이 읽어도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빨강이랑 파랑색을 섞으면 보라색이 된다. 그런데, 한가지의 보라색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한 보라, 파스텔 보라등 채도에 따라 보라색이 어떻게 여러가지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정사각형과 원이 만나면 어떤 모양이 될까?
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원, 사각형,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이 나온다. 마치 학교 다닐때 혈액형 혼합에 대해 배운 기억이 새록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장에선 파란색 마름모와 초록색 정사각형 아줌마의 가족을 보여준다.
여기선 초록색의 마름모와 파란색 정사각형의 형제를 보여준다.
그 다음엔 노란색 원과 빨간갱의 원을 보여준다. 채도에 따른 주황색을 보여주며 모두 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름모 가족은 마름모 모양만 보여준다.
계속 읽으면 빨간색 타원형과 노란색 팔각형 아줌마네 가족이 나온다.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이 부분을 생각해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아주 개성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여러분도 상상하면서 다음엔 무슨 모양이 나올지 추측해보거나 아이들에게 수수께기로 풀면 더 흥미로울 것이다. 빨간색 직사각형과 흰색 동그라미 아줌마네에선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홍색이 등장한다.
분홍색이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색의 분홍색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서 더 재미있다.
모양도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타내어 재미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가족의 형태를 보여준다.
아이가 몇명인지 어떤 다른 모습들인지 아이를 갖기 원해도 못갖는 가정과 입양을 하는 장면을 재미있는 도형으로 풀어놓았다.
각기 다른 가족의 형태를 보여줌으로 해서 다른 가족의 구성원을 이해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특히, 입양에 관해서는 설명하기가 어려운점도 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도형으로 접근하니 이해하기도 쉬웠고 낯설지가 않았다.
이 책은 6세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무난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물감으로 색의 혼합에 대해서 알아 볼 수도 있고, 우리집의 가족구성원을 도형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좋다. 또한, 왼쪽 그림을 보면서 오른쪽 페이지를 가려서 어떤 색과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추측해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 장면에선 이렇게 친절하게 책의 혼합이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형들을 보여준다. 지금 당장 이 책을 읽거나 혹은 읽기 전에 우리집에 있는 도형들을 가지고 와서 어떤 모형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을 해보자.
조금 큰 아이들과 어른이라면 직접 책처럼 같이 그려서 색을 칠해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