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어울려 사는 옛집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1
이상권 지음, 이유나 그림 / 다산주니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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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집은 어떤 의미일까...왠지 지금처럼 답답한 집 구조는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랫만에 숲 벤치에 누워서 읽으니 너무 좋았다.  물론 다 읽지는 못하고 집에와서 다 읽었지만, 옛 추억들이 하나둘씩 생각이 났다.  책 제목처럼 함께 어울려 사는 옛집...때론 그립기도 한 집이다.

이 책을 보면 5가지의 집이 나온다.

외양간, 징검다리,대청마루,뒷간, 뒷동산등 이렇게 나온다.

큰 제목밑에는 인성포인트라고 해서 인성을 하나씩 말해준다.

외양간은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도움주기, 징검다리는 진심을 보이면 섭섭했던 마음이 풀린다, 대청마루는 다른 사람을 도우면 나도 도움을 받는다, 뒷간은 나보다 어린 동생들을 배려해 준다, 뒷동산은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는 5가지의 인성을 보여준다.

 

대청마루에 한번쯤은 숨은 기억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대청마루가 아니더라도 숨박꼭질을 하면 꼭 한번은 구석진 곳을 찾아 숨는 장소...이 대청마루에 동물들이 와서 잠시 쉴 수 있는 쉼터가 참으로 와닿았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더우기 자신보다 약하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  자신만 잘 났다는 생각은 잘 못 된 것이다.  나쁜 일로 다른 사람을 도우는 일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 힘들 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준다면 자신도 모르게 도움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정말이지 와닿는 부분이다.

 

5가지의 옛집에 얽힌 인성 이야기가 끝나면 뒤에 부록이 나와있다.

옛집, 도시의 집, 자연을 사랑하는 건축가 이야기가 나와있다.

움집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지금의 우리들보다 행복했을까?  아니면 불행했을까?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듯이 자연과 어울려 사는 것이 제일 멋진 것 같다.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집이라면 우리의 인성도 같이 어울려 지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말로써만 끝나는 인성이 아니라 진심으로 인성을 배울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다.  물론 어른들도 함께 여기에 동행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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