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물려줄 것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데이브 램지 & 레이첼 크루즈 지음, 이주만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4월

난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까?

한번쯤은 생각해보며 이것만은 꼭 물려주지 말자라고 한 것들이 있다. 

작가의 말처럼 노동의 중요성, 돈을 어떻게 모으고 소비하는지를 물려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특히 돈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라는 관점은 점적으로 동의한다.  또한 계획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라는 점도 같은 생각이다.

내 자신을 물건을 살 때는 하루 지나 다시 생각해서 구매여부를 결정하지만, 아이들의 옷만큼은 그게 힘들다.  특히 여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이쁜것만 보면 유혹에 넘어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점들은 꼭 고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지는 않겠지만, 가계부도 다시 작성해서 우리가정의 경제활동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적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같이 해야지만, 아이 관점에서 어떻게 소비되고 저축되는지를 알게 하고 싶어졌다.  무엇보다도 이것을 하기전에 작가처럼 봉투 세개를 준비해서 (저금통도 좋고) 소비, 저축, 기부의 형태를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소통, 배려, 인성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경제에서 허덕이지 않는 점도 중요함을 알려주고 싶다.  노력없이는 돈을 모을 수 없고 그 노력과정을 통한 성취감도 맛보게 하고 싶다.  난 종교인이 아니다.  하지만, 꼭 성금만으로 기부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기에 기부 방법도 아이들과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한다.

고학년의 아이가 있다면 이 책 뒷편에 있는 표를 같이 작성해보며 자신의 경제상태를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나 또한 이것을 토대로 경제상태를 살펴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