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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떼쟁이가 돌아왔다! ㅣ 저학년 책이 좋아 2
다니엘르 시마르 글, 카롤린 아멜 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떼쟁이란다. 그것도 왕 떼쟁이...
가끔 밖으로 나가보면 떼를 쓰는 아이를 종종 본다. 첫째를 키울땐 우리 아이는 안 그렇다라는 생각을 하며 지냈는데....헉! 둘째를 키우다 보니 ......남일이 아니였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제 5살이지만, 왕 떼쟁이라니깐 읽어달라한다. ㅎㅎㅎ
아직 내가 읽지 않아서 엄마가 읽어보고 해준다고 약속했다.

나폴레옹이 원하는 물건을 사러가기 위해 마트로 간 엄마, 아빠!
물건을 고르는 중 나폴레옹은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기뻐하는 부모!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폴레옹은 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지 고함을 지릅니다. 어찌나 큰지 엄마, 아빠는 물건을 구입하고 얼른 마트로 나옵니다. 이런 경험은 종종 마트를 가면 한번쯤 보는 경우이죠.. 우리 둘째도 거리에서 원하는 것을 안해주면 그때부터 웁니다. ㅠㅠ 공감 백배하는 장면인지라.....
나폴레옹이 사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이 사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생각에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갑니다. 그런데 거기서 생전 처음 본 슈퍼카를 보고 사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고함이 크던지 슈퍼카 주인도 도망가고 결국 엄마, 아빠는 나폴레옹을 곳간에 가두어 버립니다. 잠잠해질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더 심해집니다. 결국 모든 것을 다 날려버리죠.. 태풍처럼요. 엄마, 아빠도 날아가고..지쳐버린 나폴레옹은 쓰러집니다. 아이들이 울다가 지치면 잠들어 버리잖아요. 그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이 들어라구요. 다시 깨어났을때 엄마, 아빠가 없자 슬퍼집니다. 자신의 곁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어쩔 줄 몰라 눈물을 흘립니다. 엄마, 아빠도 혼자있을 나폴레옹 생각에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드디어 나폴레옹와 만나는 엄마, 아빠....나폴레옹은 이제 고함지르는 대신에 기뻐 울면서 소리칩니다. 태어나서 기뻐 소리치는 것은 난생 처음이랍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 책은 저학년이지만, 부모와 함께 읽으면 아이도 부모도 많이 공감할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의 입장을 물어보고, 부모도 아이에게 이런 상황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 한다면 더 좋은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