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먹어요
우치다 미치코 지음, 모로에 가즈미 그림, 김숙 옮김, 사토 고시 감수 / 만만한책방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는 동안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음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항상 밥 먹기 전 

"잘 먹겠습니다. / 잘 먹었습니다."

말을 하고 먹긴 하지만 사람에게 주기 위해 생명을 기꺼이 내준 음식에 대한 고마움 보다는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대한 예의라 생각하고 했던 인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 책을 통해 사람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을 위해 기꺼이 생명을 내어주는 모든 생명 씨앗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도축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카모트 씨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는 말하고 있다. 

생명 죽이는 일을 하고 있는 사카모토씨와 새로운 생명을 받는 일을 하는 우치다 미치코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생명"이다.


"생명 소비 시대"

모든 음식들이 새로운 씨앗을 만드는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강조하지 않아도 이 책을 읽으면 스스로 깨치게 되는 고마운 책이다.


피가 잔뜩 묻어있는 아빠 모습에 부끄러워하는 아들은 정육점을 운영한다고 말한다.

그런 아이에게 선생님은 아빠가 얼마나 고맙고 대단한 일을 하는지 일깨워주신다.

늘 생명을 죽이는 일이 힘들어 일을 그만 두고 싶었던 사카모토 씨는 아들의 말에 또한 도축장에서 만난 '미야'라는 소와 그 가족들 이야기를 들으며 일을 계속하게 된다.


직접 생명을 죽여야 하는 사람들의 슬픔과 괴로움

두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따스한 감동을 전해주는 책이다.


절판 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만만한책방에서 출간하게 되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잊지 않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