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혼자서 생각하는 분홍고래 21
콘스탄체 외르벡 닐센 지음, 외위빈 토르세테르 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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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어둠' 속에 혼자 있다면 어떤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행동에 옮길까?

<<어둠 속에 혼자서>> 그림책은 한 소년이 늦은 귀가로 빨리 집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다 일어나는 사고 이야기이다.

엘리베이터를 연상하는 세로 긴 판형이며 빨간 모자를 쓴 소년이 놀란 눈으로 독자를 응시한다. 검은 책등과 검은 책 제목 그리고 스케치한 듯한 그림에서 두려움이 가이 느껴진다. 면지는 앞, 뒤 모두 검은색으로 소년의 공포를 극대화한다.

노르웨이 그림책이라 작가들 이름이 다소 생소하다.


이 책은 다른 그림책들과 달리 속표지가 없고 바로 책 내용이 바로 나와  긴장감이 느껴진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소년은 자신의 행동 때문에 일어난 사고에 대한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마음을 리듬을 타며 움직이는 텍스트에서 잘 들러난다.

그리고 아이는 절대 만지면 안 되는 빨간색 금지 버튼에 대한 공포감과 두려움은 실제로 평소에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고 했던 버튼이다. 그 금지된 것을 누르게 될 때 가지 용기가 글과 그림을 통해 잘 드러난다.

검은색, 붉은색, 푸른색과 선으로 그려진 그림들은 좁은 공간에 갇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힌 소년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두려운 순간이 오면 자신의 행동을 탓하거나 자신에게 벌주려는 모습이 나타난다. 다행인 것은 이 책에서 그 두려움에 대한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바로 행복한 기억, 그리고 용기이다. 소년의 두려움이 최고조가 된 상태에서 떠올랐던 아빠와의 추억과 함께 공포의 장소인 엘리베이터는 숲 속으로 변한다. 행복했던 기억 공간 속에서 아빠와 함께 길을 찾아 두려움은 사라진다.
<<어둠 속에 혼자서>> 그림책은 2021년 노르웨이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으로 공포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다.

누구나 두려움과 공포라는 어두운 감정은 있다.

이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을 용기 내어 극복할 것인지 그냥 안고 살아갈 건지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가 판단한다.

그래도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밝고 따뜻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지침서가 된다. 지금도 공포를 느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이 책으로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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