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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 나의 겨울 방학 이야기 ㅣ 위 아 영 We are young 1
윤단비 외 지음, 양양 그림 / 책폴 / 2021년 12월
평점 :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
<<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 책 제목처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을 경우가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그 추억이 떠올라서일까.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 내려간다. 영어덜트 출판사 책폴의 첫 번째 책으로 <<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 이 출간되었다.
부제 '나의 겨울 방학 이야기'에서 짐작하듯 사춘기 시절에 누구나 경험한 '겨울 방학'에 대한 이야기 여덟 편이 실려있다. 이 책은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며 살아가는 여덟 작가들의 겪은 사춘기 시절의 이야기와 따스한 일러스트레이션 양양의 그림작가와 어우러져 다채로운 색채로 펼쳐진다.
또한 같은 주제에 대해 여려 명이 쓴 글을 책으로 엮은 앤솔러지(anthology 선집) 에세이다. 여러 명의 작가들 이야기다 보니 다소 산만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부제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옴니버스 느낌이 든다.
영화감독 윤단비, 인권 변호사 김예원, 소설가 박서련, 책방 사춘기 유지현, 서점인이자 에세이스트 김성광,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스트 봉현, 소설가인자 은행원 윤치규 그리고 브렌드마케터이자 에세이스트 김상민 총 여덟 명이 경험했던 '겨울 방학'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누릴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방학'이다.
스스로 일을 그만두고 쉬지 않는 이상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지금 아이들은 '겨울 방학'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깥의 생활은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각자 추은 겨울을 따듯하게 겨울 방학을 즐긴다.
울고, 웃고, 외롭고, 좋았으며 힘들게 보내었던 우리가 사춘기 때 경험한 겨울 방학의 기억들을 이 책을 통해 꺼내보며 따뜻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