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도둑 vs 가짜 빵도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6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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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다.

갓 구운 빵 냄새의 유혹은 참을 수가 없다.

밥과는 또 다른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빵은 사람들을 가게 안으로 끌어들인다.

여기 '빵'을 소재로 한 일본 그림책 작가 시바타 케이코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2020년 시바카 케이코 일본 그림책 작가는 << 빵 도둑 >>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직 << 빵 도둑 >> 책은 읽지 않았지만 책표지 그림만 봐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표지부터 심상히 않다. 빵으로 무장한 캐릭터와 책 제목에도 빵이 그려진 글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누가 빵 도둑이고 가짜 박 도둑일까? << 빵 도둑 >> 책을 읽지 않은 독자들은 누구인지 생각하며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다. 앞면지와 뒤면지를 비교하며 보면서 달라지는 부분을 찾아보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나쁜 짓을 그만두고 제빵사 일을 하는 빵 도둑은 건포도 빵이 없어져 손님들이 사 가지 않는 것을 보고 누구인지 알기 위해 지켜보지만 꾸벅꾸벅 졸다가 놓쳐버린다. 빵 도둑은 고민을 하다 건포도 빵으로 변신하여 범인을 잡으러 롤빵이 숨은 나무 앞에서 기다려본다. 과연 롤빵이 도둑일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빅토르 위고 작품인 <<레미제라블>> 이 저절로 생각난다.

배가 고파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는 장면이다.

빵을 훔친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혹을 참지 못하고 행하는 모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한다.

과거에 잘못을 저질렀던 자신을 생각하며 타인에게 용서와 기회를 주는 빵 도둑과 가짜 빵 도둑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며 사과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 빵 도둑 >> 그림책과 더불어 같이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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