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미 노리의 바다
강수인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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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살펴보면 보라색 계통 바탕으로 야광색 제목 글자를 반달처럼 둥글게 배치하였다. 또한 찐한 보라색으로 아래가 둥근 창문처럼 보이는 곳엔 바다의 생물들과 아주 작은 배가 보이며 환한 달도 보이고 그 아래에 주인공 '노리'가 이불 속에서 잠을 자지 않고 책을 보는 장면이 보인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책 위에 떠 있는 작은 배가 있다. 과연 '노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앞면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풀이 있는 모래성 위에 개미가 스피커를 들고 뭐라고 말하며 개미 깃발이 꽂혀있다. 기상을 알리는 개미 스피커 소리에 개미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다 같이 양치질하고 아침을 먹으며 구령에 맞춰 아침 9시에 일터로 향한다. 다들 표정이 밝지 않지만 '노리'만 즐거운 표정으로 향한다. 오후 6시에 퇴근을 하며 밥을 먹고 샤워를 한 후 다시 잠을 청한다. '노리'만 무언가를 생각하며 자지 않고 있다. 다음날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그러다가 밤에 폭풍우가 내리치고 아침에 다시 일을 하러 나가려는데 모두 놀란 표정을 짓는다. 폭풍우로 인해 웅덩이가 생긴 것이다. 다들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노리'만 밝은 표정으로 무언가를 하려 한다. '노리'의 행동으로 모두 동참하게 되며 다음부터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만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남을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무슨 재미로 살아가는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데 '노리'를 보면 같은 일을 하지만 유독 밝아 보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긍정적이고 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꿈'이었다.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 되며 위험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사고로 그 꿈을 이루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노리' 행동으로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를 되짚어 보게 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삶의 조각들을 모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나만의 바다를 만날 준비가 되었는지를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다른 그림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

형광 잉크로 인쇄되어 UV 램프(블랙라이트)를 비추면 색다르게 책을 볼 수 있다. 컴컴한 개미 땅굴을 들여다보게 되어 생동감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사용해 보기로 권장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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