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습니다 밝은미래 그림책 50
알렉산드라 미르작 지음, 이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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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책이 대세인 게 맞는가 보다.

미국, 영국과 일본 그림책 위주의 외국 그림책이 이젠 유럽까지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독자 입장에선 환영한다.

물론 각 나라별의 문화적 특징을 알아야 그림책 읽는데 더 이해가 가겠지만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좋다.

책표지를 보고 한참 고민했다. 도대체가 무슨 동물인지 알 수가 없었다. 얼핏 보면 개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늑대 종류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러기엔 표정을 보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하다 책을 읽는 중에 그 의문이 풀렸다.

찾는 광고를 봐서는 이 동물이 가출을 하거나 사라졌음을 예상할 수 있다.


이제 이 검은 동물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렇다. 고양이이다. 일반적으로 그림책에서 많이 보여준 고양이의 모습과는 색다르다.

한 부부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처음엔 같이 놀아주다 다로 노는 모습이 보이다 이젠 점점 고양이와 함께 하지 않는 놀아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혹시 엄마 아빠가 안 놀아 주는 이유가 내가 안 보이기 때문일까?" 정말 내가 안 보이나 봐.........




고양이는 자기와 놀아 줄 누군가를 찾기 위해 도시로 간다.

울어보기도 소리 내보기도 손도 내밀어 보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그림들을 살펴보면 어른의 그림이 엄청 크게 그렸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하체를 아주 크고 굵게 그림을 표현하였으며 빨강, 파랑, 검정 계통의 색을 사용하데 편안하게 잘 어울리며 그림에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느꼈다.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 요즘, 키우는 입장보단 반려동물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림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림책에선 고양이가 자신을 찾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어쩌면 고양이가 아닌 아이가 될 수 있다.

고양이를 아이와 동일시하여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엄마 아빠가 항상 자신을 사랑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이, 물론 그 외로움이 아이뿐만은 아닐 것이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는 사람들 또한 외로움을 느낀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낄 것이다.

이 책의 고양이처럼 진짜 그들을 사랑해 줄 누군가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음을 작가는 말하고 있으며 스스로 외롭다고 안 챙겨준다고 슬퍼하지 말고 먼저 다가가거나 가까운 사람들부터 소통하고 공감하는 관계를 회복하며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바쁘다는 이유로 피했던 아이들을 그냥 따뜻하게 안아줘야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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